유방암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서, 우리 나라에서도 1999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 24.5명에서 2010년 45.4명으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전체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1.0%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성공적인 치료 효과와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나이에 따른 진찰 및 검진은 여성들이 반드시 알아두고 실천해야 한다.
다음은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권고사항이다.
1) 매월 자가검진을 한다
2) 30세 이상은 자가검진을 하며, 필요 시 의사의 유방 진찰을 받는다.
3) 35세 이후부터는 매달 자가 검진과 2년 마다 의사의 유방 진찰을 받는다.
4) 40세 이상은 매달 자가 검진과 1년마다 의사의 유방 진찰 및 유방촬영술을 받는다.
유방 자가 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나고 3~4일 후가 최적기인데 이때가 유방이 가장 부드럽기 때문이다. 또한 유방 멍울, 통증 등 증상이 있어 유방에 병이 있다고 의심될 경우는 나이, 횟수에 관계 없이 언제나 시행해야 한다. 왜냐하면 1년에 한 번 하는 정기 검사만으로 유방암이 모두 발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사이라도 자가 검진 시에 의구심이 들면 꼭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10, 20대의 젊은 여성에서도 드물지만 유방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방 자가 검진을 매월 시행하고 이상이 있을 시 꼭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유방촬영술은 양쪽 유방을 두 방향으로 눌러서 X-선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방법으로 조직 내 결절이나 석회화(칼슘 성분이 침착 된 소견) 병변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때 유방을 충분히 압박해야만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압박에 의한 통증으로 검사를 주저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유방촬영술을 통한 석회화 병변 등의 확인은 유방초음파 검사가 대신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물론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유선조직이 치밀한 경우(치밀 유방)가 많아 유방촬영술로는 작은 결절 등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국가 5대 암 검진 사업으로 4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매 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술을 시행하고 있다. 올 해 검진 대상인 여성들은 연말까지 가까운 검진기관에서 꼭 전문의의 진찰과 유방촬영술을 받기를 권한다.
한사랑외과 원장
외과전문의 황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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