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추천 맛집_ 군포 회집

갓 잡은 ‘싱싱한 활어회’와 풍성한 오감 만족 한 상

지역내일 2013-10-09

정갈한 단독 룸, 지인과 가족 모임에 제격 
아침저녁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서늘한 바람과 함께 소중한 분들과의 모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연말연시 모임음식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갓 잡은 신선한 활어회이다. 소주 한 잔 곁들인 회 한 점에 오고 가는 마음이 쌓이고 가득 차려진 곁들이 음식에 무엇부터 먹을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십년지기 군포 토박이들이 ‘콕’ 집어 추천한 횟집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군포 회집은 군포시 당동에서 8년 넘게 운영한 맛집이다. 맛집으로 손꼽히는 이유에 대해 군포 회집 이재효 사장은 “군포 회집 운영 전에 평촌 농수산물 시장에서 활어 중매인을 9년 동안 했다. 신선도만큼은 자신 있다”며 “싱싱한 회와 맛있는 음식을 알아봐 주시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군포수산1

함께 즐기기 좋은 코스 요리, 푸짐한 한 상에 웃음이 가득
군포 회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스페셜 모듬 코스이다. 각종 요리와 회가 함께 나오는 코스 요리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게살 죽이 먼저 나온다. 따끈한 죽으로 속을 데우고 나면 이내 차려지는 곁들이 음식이 화려하다. 고소한 들깨소스를 얹은 샐러드부터 단호박 조림, 옥수수구이, 노란 계란찜과 부침개까지, 어른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즐겨 먹는 메뉴이다. 거기에 따끈한 어묵국과 작은 뚝배기에 노릇노릇 고소하게 눌러지는 알밥과 생선까스까지 푸짐하다. 생선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가짓수가 적지 않다. 해삼과 멍게는 물론 낙지와 장어구이 대하까지, 순간 이곳이 횟집인지 고급 한정식집인지 헷갈린다. 연이어 나오는 새우튀김과 시사모 구이, 회를 맛보기 위한 자리라 곁들인 음식에는 눈도 주지 말아야지 했던 마음이 어느새 무너진다.
계절과 시기별로 달라지는 군포 회집의 곁들이 음식은 이미 맛깔스러운 음식 맛으로 유명하다. 그래도 회부터 먹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이다. 갓 잡은 신선한 회로만 제공하기 때문에 예약 없이 회부터 나오긴 어렵기 때문이다.

군포횟집

이어지는 주인공은 광어와 우럭이다. 정갈한 옥돌판 위에 흔한 천사채나 무채 없이 회만으로 푸짐하고 넉넉하다. 무엇보다 군포 수산의 회는 여러 명이 먹기 위해 얇디얇게 썬 회가 아니다. 제법 도톰하게 썰어 회 특유의 씹는 감칠맛이 있다. 회 본연의 즐거움을 맛보기 좋다. 광어회 한 점에 초고추장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라는 표현이 부족하다. 매일 아침 인천 연안부두에서 직송 받는 활어만을 사용해서 회의 선도는 말할 필요도 없다. 쌉쌀한 깻잎 위에 투명한 광어회 한 점 올려 쌈장과 함께 입에 ‘쏙’ 넣으면 없던 입맛도 살아난다. 제법 많은 양인데도 한 점 한 점 사라지는 양이 아쉽다.
회를 전용 옥돌판 위에 제공하는 점이 특이하다. 냉기가 유지되는 옥돌이라 신선한 회를 끝까지 시원하게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주인장의 배려이다.
군포 회집이 인기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신선한 회와 함께 제공되는 소고기구이이다. “횟집에서 무슨 고기? ” 했던 분들도 눈앞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갈빗살에 이내 입맛을 다신다. 조금 전까지 배부르다는 사람들도 거짓말처럼 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운다.
연이어 제공되는 매운탕도 진국이다. 생선 꼬리와 알은 물론 나박나박 썬 무와 콩나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진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칼칼하면서 개운하다.

군포횟집3

쾌적하고 넓은 룸, 회정식 요리도 인기

점심 메뉴로는 회정식과 회덮밥이 인기이다. 각종 곁들이 반찬이 함께 나오는 회정식은 점심 모임에 제격인 알찬 메뉴이다. 냉동생선이 아닌 제철 활어만을 사용한 회덮밥도 인근 알뜰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 갖은 채소와 초고추장 듬뿍 넣어 비비면 꿀맛이다. 살아있는 우럭으로 끓인 매운탕도 시원하니 맛있다. 4인 가족 추천 메뉴는 광어와 우럭 같은 활어회이다. 4인 9만 원이면 거하게 골고루 즐길 수 있다. 125평 규모의 큰 매장에 8명부터 최대 40명까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룸도 다양하다. 회식은 물론 지인과 가족 모임에 여유롭게 즐기기 제격인 곳이다. 
군포 회집 031-391-9908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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