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센트럴타운 협동조합

지역내일 2013-10-07 (수정 2013-10-09 오후 2:48:19)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 마을기업에서 답 얻어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은 여러 경로를 통해 익히 알고 있지만 마을기업은 생소하다. 마을기업은 지역 및 공동체에 산재한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 각종 특화자원을 활용하고 주민주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 기업이다. 예를 든다면 그 마을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사용해 주민들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파는 식이라는 것. 그 마을은 그 마을 사람들이 제일 잘 알고 있으므로 참 이상적인 비즈니스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맞벌이 가정의 아동을 돌보는 마을기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남시 중원구 여수지구 성남센트럴타운 아파트 단지 내에 문을 열었다. 성남센트럴타운 협동조합(대표 전영일)은 9월 28일 성남센트럴타운 커뮤니티센터 앞에서 마을주민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치렀다. 이곳은 단지 내 입주민, 경력단절 여성 등 42명을 조합원으로 구성해 6세 이상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까지 맞벌이 가정의 아동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보육문제를 지역문제로 발전시켜 서로 고민한 결과이다. 
이곳 역시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서 입주자들의 커뮤니티가 함께 형성되었는데 그 중 40대 이하의 유치원이나 초등생 자녀를 둔 가정이 56%나 되면서 보육문제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게 되었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시행사측에게 공동구역을 요구하였는데 그것이 받아들여져 성남센트럴타운 309동 지하에 커뮤니티센터(320㎡)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마을기업의 취지와 잘 맞아 떨어져 성남시로부터 2년 동안 8천만 원의 사업비와 마케팅, 경영컨설팅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곳은 3개의 프로그램 실, 대기실, 탕비실, 북 카페,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을 갖춰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도록 신경을 썼다. 오후 1시부터 부모가 퇴근 할 때까지 학습지도와 간식까지 제공해준다. 현재는 단지 안의 아이들만 신청을 받고 있지만, 추후에는 지역을 더욱 확대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보육료는 시간과 상관없이 월 15만 원이다.
성남시 복지일자리 팀 최필규 주무관은 “학부모의 학원비·양육비 부담 등 사회적 비용을 합리적으로 절감하고 단순한 주거공간에서 주거복지 마을공동체를 구축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600번지 센트럴타운 318동 104호(사무실)
문의: 031-755-0125
이세라 리포터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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