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개편으로 더 중요해진 수능 : 고난도 빈칸추론문제 해결 없이 수능영어 1등급 및 등급상승은 없다!
2015, 2016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 대폭 확대로 수능의 영향력은 훨씬 커졌다.
2015학년도부터 각 대학은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내로 전형 방법 수를 줄여야 한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백분위 사용 금지 및 등급 완화 권고, 논술 미실시 유도, 적성고사 자율 폐지 권고, 특기자 전형은 모집단위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 및 규모 축소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입시는 수능과 학생부 중심으로 간소화되고, 학생부 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고 비교과 평가가 들어가는 ''학생부 종합''으로 나뉜다. 내신에 대한 불신으로, 상위권 대학 수시는 ‘학생부 교과’ 보다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주가 될 것이다. 상위권 대학 수시의 학생부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우수 학생 선발 장치로 활용하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어,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는 줄이고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은 대폭 늘릴 것이다. 영어는 선택형 시험이 폐지되고, 듣기가 5문항이 줄고 독해가 5문항 늘어나며, 난이도는 현재의 B형 수준이 될 것이다. 정시모집 확대로 수능의 영향력은 훨씬 커지며, 내신에서 불리한 서울시내 일반계 고등학교나 특목고 학생들은, 문이 좁아진 수시보다는 크게 늘어난 정시모집을 준비할 것이다. 또한, 2014학년도 수능 응시생 중 수능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신이 좋지 않은 중상위권 학생들의 재수가 한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2015학년도 입시는 수능에 대한 대비가 입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영어 모의고사는 수능이나 모의평가와 난이도 분포 차이가 크다는 점을 유념하고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라.
고 1, 2학년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과 3학년 평가원 모의평가 성적이 큰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 표에서 보듯, 고1, 고2 학년 모의고사와 평가원 모의평가는 난이도 분포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평가원 모의평가 및 수능에서는 정답률 30~40%대의 3점짜리 고난도 문제가 ‘빈칸완성문제’를 중심으로 보통 4~6문제 출제되지만, 2학년 9월 전국모의고사에서는 1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모의고사의 난이도 분포가 평가원 모의평가나 수능시험과 비슷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보완점을 찾고, 올바른 학습 방향을 설정할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수능 영어에서 고난도 빈칸완성문제 해결능력 없이 고득점이나 1등급 및 등급 상승은 불가능하다.
위 표에서 보듯, 정답률이 30%대인 문제는 2014학년도 3학년 9월 모의평가 영어B에서는 3점짜리 ‘빈칸넣기’ 2문제(총 6점)였고, 정답률 40%대인 문제는 ‘어법’ 1문제(총 3점), ‘빈칸넣기’ 2문제(총 6점)였다. 2013년 9월 고 1, 2학년 모의고사에서는 정답률 30%대의 문제는 1문제도 없었고, 정답률 40%대의 문제는 1학년 9월 모의고사에서는 ‘어법’ 1문제(총 3점), ‘빈칸넣기’ 3문제(총 8점)였고, 2학년 9월 모의고사에서는 1문제도 없었다.
3학년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는 정답률 30~40%대의 문제가 ‘어법’ 1문제(3점), ‘빈칸채우기’ 4문제(총 12점)로 총 5문제(15점)였지만, 2학년 9월 모의고사에서는 정답률 30~40%대의 문제는 1문제도 없었다(6월 모의고사도 동일). 등급을 구분하는 정답률 30~40%대의 문제가 4~6 문제 출제되는 수능(모의평가)을 기준으로 볼 때, 2학년 9월 모의고사는 1~3등급 학생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에는 미흡한 시험이다. 따라서, 1, 2학년 학생들은 모의고사 점수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EBS 연계율이 70%이지만, 고난도 빈칸문제의 해결 능력은 연계 여부나 풀어본 문제의 양이 아니라, 정교한 사고력과 응용력 배양과 관련이 있다. 장기적 안목으로, 언어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워야 고난도 빈칸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래야만, 상위권 재수생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능시험에서 점수나 등급이 떨어지는 아픔을 겪지 않고, 안정적인 고득점이나 등급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2012학년도 구별 재수생 비율을 보면, 강남구 76%, 서초구 68.4%, 양천구 56.9%, 광진구 55.5%, 강동구 55%, 송파구 52.1%, 서대문구 52%, 노원구 50.3%, 종로구 50.1%, 용산구 49.3% 등으로 서울지역 재수생 비율이 평균 49.5%였다. 학생들이 재수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해서 희망한 대학을 갈 수 없는 상황에 몰리기 때문이다. 재수를 하지 않을 만큼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도, 고난도 문제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수능 영어 고득점이나 1등급 및 등급 상승을 위해, 고난도 빈칸추론문제는 언어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워 해결하고, 듣기, 어휘, 문법 등 기본 사항은 반복 학습으로 해결하라.
그렇다면, 1, 2학년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더욱 중요해진 수능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을까? 우선, 학생들은 실제 수능시험이나, 문제 구성과 배점, 난이도 분포에서 실제 수능에 가장 가까운 평가원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학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수능 1, 2, 3등급은 결국 정답률이 낮은 빈칸문제(7문제, 총 19점), 어법 문제(1문제, 총 3점) 등에서 결정된다. 특히,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하며, 정답률이 가장 낮은 고난도 ‘빈칸문제’의 해결 없이는 1등급을 넘어 최상위권이 되거나, 등급 상승이 불가능함을 명심해야 한다.(자세한 해법 예시는, 필자의 내일신문 기고문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1)2013년 6월 11일 - ‘영어 1등급의 관건은 고난도 빈칸문제’, 2)2013년 9월 10일 - ‘수능 영어 1등급은 고난도 빈칸완성문제에 달려있고, 근본적 해결책은 사고력과 응용력 배양이다!’)
고난도 ‘빈칸문제’는 글의 전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는 독서력, 언어적 사고력, 응용력을 키워야 정확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이를 제대로 학습했다면, ‘주제’, ‘요지’, ‘제목’, ‘글의 요약’, ‘문장 넣기’, ‘순서 배열’ 등 다른 주요한 유형의 문제들을 푸는 정확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영어 성적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다. 답을 찾는 요령(skill) 중심의 공부는, 논리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워주지 못하므로, 고난도 문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고득점 및 실력 향상을 원한다면, 답 찾는 요령 중심의 학습은 피해야 한다.
하나의 언어를 익힌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듣기연습을 반복하고, 문법(어법)은 내신과 수능이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사항과 개념을 반복 학습하고, 이를 글 속에 적용하는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익혀야 할 어휘는 단어장에 정리해 두고, 틈틈이 반복해서 익히면 어휘 또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또는 고학년 중학생들이 올바른 학습방향을 미리미리 설정하고 준비하여, 시행착오 없이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면서,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사항을 적어보았습니다. Good Luck!
한 원호 원장
서울대 영문과 졸
한선생영어전문
송파구 방이동, 중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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