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초등학교의 명물이 된 책 축제가 올해도 열렸다. 석호초등학교(교장 고영상)는 지난 27일 학교 운동장에서 2013년 책 축제 ‘해오름 숲속잔치’를 열었다. 석호초등학교 도서관 봉사 어머니회(회장 황지아)가 해마다 마련하는 책 축제의 올해 주제는 ‘자연’이다.
황지아회장은 “지난 1학기에 학부모들이 숲 해설과 생태관련 교육을 받았다.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 할수록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밝은 심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자연물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책 축제에 등장한 체험 부스는 모두 12개. 나뭇잎으로 배 만들기, 질경이 제기차기, 연 만들기 등 자연물을 이용하거나 자연을 표현하는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책 축제가 열리는 날은 석호초 아이들이 소풍날보다 더 기다리는 날이다. 석초호 6학년 김찬형 어린이는 “질경이 제기차기가 제일 재밌었다. 문방구에서 파는 제기보다 보들보들 부드럽고 찰 때마나 풀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석호초등학교는 어머니회에서 준비한 책 축제에 전교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오전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고영상 석호초 교장은 “1,2교시는 홀수반이, 3,4 교시는 짝수반이 운동장에서 책 축제에 참여해 전교생이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학부모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축제”라고 말했다.
해마다 도서관 봉사 어머니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하는 책 축제에 올해는 학교 내 다양한 어머니회 회원들이 함께했다. 학부모회 임선옥 회장은 “올해 책 축제 봉사자로 참가한 어머니들만 50명이 넘는다. 각 코너마다 어머니들이 돌아가며 봉사를 했고 또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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