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대규모 은퇴가 시작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80%가 자녀의 학업 및 교육, 결혼 등에 대한 과도한 자금 지출로 인해 은퇴를 준비 할 수 없다고 한다.
고령사회는 축복이면서도 동시에 준비되지 않은 경우는 큰 고통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국가 중 노인빈곤과 자살률이 1위이며, 자살률만 본다면 선진국의 4~5배에 이른다. 많은 노인들이 외로움과 생활고에 지쳐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준비되지 않은 노후가 얼마나 큰 고통인지를 알 수 있다. 하루 빨리 고령사회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이다.
아울러, 이제 노후준비 문제는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사회 전부가 함께 고민해야할 사회적 문제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노후설계에 대한 어려움을 이제는 가족, 국가, 사회가 함께 나누고 준비해야 할 때이다.
50대 중반의 은퇴를 가정하였을 때 현 시대는 평균적으로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40대 이후를 ‘Third Age(인생 제3기)’ 라고 하는 이유도 긴 노후를 그냥 보낼 수는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길어진 노후에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노후설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혼자서는 어디서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사회생활에 바쁘고 집에선 자녀부양에 힘쓰다 보면 이미 노후준비 시기는 지나가고 은퇴 후 자녀들이 분가한 빈 둥우리에서 살아가는 부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금을 사는 것도 힘든 분들에게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더 어려울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노후설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노후를 진단해 볼 수 있도록 노후설계 웹사이트(http://csa.nps.or.kr)]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설계서비스는 재무, 건강, 일, 여가, 주거, 대인관계 등 생활정보를 포함한 종합적인 노후설계를 받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렵거나 전문적인 상담을 원하는 경우에는 국민연금공단 「행복노후설계센터」를 방문하시거나, 사전에 전화예약(1355)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상담을 받아볼 수도 있다.
국민연금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노후의 행복도 즐겁게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100세 시대 행복한 인생설계 지금부터 시작하자.
박민영
국민연금서초지사
노후설계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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