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지역내일 2013-10-01

무릎 통증의 원인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당연히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도 다르다. 60, 70대 이상의 성인은 퇴행성 관절에 의한 통증을 주로 호소한다. 젊은 층이 주로 겪는 무릎 통증은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대나 연골 손상에 의한 통증이 많다. 특히 아침에 무릎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슬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퇴행성 관절염은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연골이 점진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이다. 무릎연골은 탄력이 매우 좋아서 뼈와 뼈 사이에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한다.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입는다. 무릎 연골이 닳으면 걸을 때 무릎에 통증이 오고 아침에 일어나면 무릎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낀다.
비만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힘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연골의 손상을 막을 방법은 아직 없다. 하지만 재활물리치료와 관절 주위의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무릎을 지지해주는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급성기 통증이 있는 경우는 소염진통제나 통증조절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소염진통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위장장애나 신장장애가 오고 약물의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되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부작용이 없는 약물로 전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하는 스테로이드나 국소마취제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는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스키, 축구, 테니스, 농구, 등산 등과 같이 무릎에 부하가 많인 걸리는 운동으로 인해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일단 외상을 입었을 경우는 하루 이틀간은 냉찜질을 해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부목이나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2~3주간 유지해야 하는데 이유는 인대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부하가 걸리면 잘 낫지 않는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경증의 환자에서는 관절이 손상되지 않지만 중증의 경우에는 심한 관절의 변형이 오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장용호 지인통증네트워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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