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와 함께 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저는 삶에서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곳은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차를 나눠 마시며 여유와 담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라는 주기성 대표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다락담소(茶樂憺所)’는 정자동 주택가 골목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찻집이다.
주 대표는 컴퓨터 관련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취미활동을 하다가 보이차를 알게 되었다. 오랜 기간 보이차를 취미로만 즐기다가 그 매력을 함께 나누고자 전문점을 열게 된 것이다.
중국 운남성에서 나는 대엽종차를 사용하여 만든 차를 말하는 보이차는 녹차와는 달리 오랜 시간에 걸쳐 발효된 후 발효차이다. 이러한 발효과정으로 차가운 성질의 차가 따뜻한 성질로 바뀌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 보이차는 무기질 함유량이 높고, 다량의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낮춰주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 등 건강에 아주 좋다. 또한 와인처럼 오래 묵힐수록 고가품이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비싸지는 투자가치까지 있다니 일석이조.
하나, 둘 모아온 보이차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장소까지 마련한 주 대표에게 있어 ‘다락담소’는 취미생활의 연장이다. 또한 우려내는 시간이 있어야만 제 맛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다락담소’의 보이차들은 주 대표가 직접 방문해서 선정한 믿을 수 있는 산지에서 들여온다. 운남성의 야생차로 만들어 햇볕에 말린 후 자연발효과정을 거친 중급 이상 품질의 차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자신이 마시는 차라는 생각에서이다. 매장에는 발효정도가 다른 다양한 보이차와 우롱차가 진열되어있다. “보이차를 선택할 때는 찻잎의 청결도와 우려낸 탕의 색, 그리고 우려낸 후의 찻잎을 살펴보고 골라야합니다”라는 주 대표.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이다.
그래서 직접 마셔보고 맛을 본 후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시음장소를 만들게 되었다는 주 대표는 “차는 직접 마셔보고 느껴야만 그 맛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좋은 품질의 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그는 형식에 얽매여 차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자신의 여건에 맞춰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보이차를 즐기는 것이 주 대표의 바람이다.
위치: 분당구 불곡로 10
문의: 031-719-5029
이경화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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