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수원천 경기교 부근. 하천유역네트워크, 금빛봉사회 등 민간단체 관계자와 시청 환경담당부서 직원 등 20여 명이 이곳에 토종 다슬기 6만마리를 방사했다.
이는 하천 내 찌꺼기와 유기물 등을 먹으며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다슬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수원천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하고 환경수도 수원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우렁이 역시 수질정화 능력이 있지만 표면적이 커서 유속에 의한 저항으로 하천 등지에서는 정착하기 어려워, 전문가 및 민간단체와 자문한 결과 다슬기를 방사하기로 했다”고 방사종 선정의 이유를 전했다.
이번에 방사한 다슬기는 2급수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곳체 다슬기이다. 곳체 다슬기는 다슬기류 중 경기도 및 충북도 이북 지방에 서식하는 종으로 오염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하천 정화 능력이 탁월하다.
방사 장소로 선정된 수원천 경기교 부근은 물살이 세고 모래와 자갈이 있어,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틈에 무리를 지어 사는 다슬기의 생활 및 정착에 적합하다.
시 관계자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다슬기 정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점검결과에 따라 추가 방사 및 타 생물종 방사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원의 생태환경이 회복되고 있는 것을 알리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지난 8월 환경사업소 하수처리장에 반딧불이를 방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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