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란 ‘백 개의 가문이 바다를 건넜다’라는 ‘백가제해’에서 온 말이며, 또한 ‘백 개의 제후국을 거느린 나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백가제해라는 말처럼 백제는 중국의 요서 지방에서 시작하여 바다를 건너 한반도로 진출하였으며, ‘담로’라고 하는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린 대제국이었다.
백제 멸망 시 왜 열도에 있던 ‘대화국’은 백제의 수많은 담로 중의 하나였으며, 백제의 왕족이 다스리던 나라였다. 오사카에 위치하고 있던 당시 대화국의 왕은 의자왕의 여동생인 ‘제명여제’였다. 그녀는 조국 백제가 멸망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그 충격으로 세상을 뜬다. 그녀는 숨을 거두기 전 태자에게 조국을 구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이에 태자인 중대형은 규슈 후쿠오카에 나고야 성을 쌓고 400여 척의 전함을 제조하여 조국 백제를 구원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백제를 구원하러 온 왜군과 백제부흥군은 백강에서 나당연합군의 화공에 참패를 하고 만다.
백제부흥군을 이끌던 부여풍은 고구려로 망명을 하였고, 백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그러자 수십만 명의 백제 유민들은 왜 열도로 건너가 새로운 삶의 터전을 닦는다. 그 후 왜는 조국 백제와의 인연을 끊고 ‘새로운 근본을 세운다’는 의미로 ‘일본(日本)’이란 국호를 만들어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