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서 1순위 마감 … 일부 미분양 사업장, 계약 이어져
가을 성수기를 맞아 주택시장에 각종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미분양 판매도 늘고 있다. 청약호조는 물론 계약률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사진 : 대우건설은 2일 문을 연 '위례 센트럴·그린파크 푸르지오'와 '미사강변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2일간 2만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는 관람객 모습. 사진 대우건설 제공>
지난 2일 1·2순위 청약을 실시한 현대산업개발의 '대구 월배 2차 아이파크'는 특별공급(421가구)을 제외한 1713가구 일반분양에 1만6147명이 몰려 9.42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443가구를 공급하는 84㎡C 경우 1순위 당해지역(주택공급지 지역)거주자에만 9128명이 신청해 20.6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건설이 같은날 실시한 서울 중구 '덕수궁 롯데캐슬도 217가구 모집에 1순위만 1517명이 몰리며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소형 아파트인 전용 31㎡는 14가구 모집에 173명이 신청해 12.4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2㎡는 76가구에 816명이 몰려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면적이 넓은 전용 117㎡는 12가구 모집에는 60명이 몰리며 5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1순위 마감했던 '위례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달 30일 계약을 실시해 지난 2일까지 92%를 기록했다.
미분양 판매도 늘고 있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9월 한달간 200건이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
'도농역 센트레빌'은 전용면적 59㎡의 경우 모두 판매됐고, 84㎡도 몇개 남지 않았다. 동탄2신도시 호반 베르디움은 5%만 남고 모두 계약을 마무리했다. 산업단지 배후도시로 눈길을 끌었던 시흥 배곧신도시 신규 공급 아파트 역시 90% 이상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가 미분양 물량을 전세 아파트로 전환한 인천 '계양 센트레빌'의 경우 오히려 전세 물량을 사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대행사인 이삭디벨로퍼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입지나 투자성 대신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에 대해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업계는 오랜만의 호조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잔뜩 갖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착시현상'을 우려해 주택 매입시 신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프라이빗뱅킹(PB) 팀장은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온기가 많지 않다"며 "현재 청약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인기지역으로 예고된 곳일뿐 다른 지역의 청약률이나 미분양 소진속도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미분양 계약을 하는 연령층은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30대 초반대"라며 "대출금이 1억원 이상 되기 때문에 가계 대출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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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를 맞아 주택시장에 각종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미분양 판매도 늘고 있다. 청약호조는 물론 계약률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사진 : 대우건설은 2일 문을 연 '위례 센트럴·그린파크 푸르지오'와 '미사강변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2일간 2만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는 관람객 모습. 사진 대우건설 제공>
지난 2일 1·2순위 청약을 실시한 현대산업개발의 '대구 월배 2차 아이파크'는 특별공급(421가구)을 제외한 1713가구 일반분양에 1만6147명이 몰려 9.42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443가구를 공급하는 84㎡C 경우 1순위 당해지역(주택공급지 지역)거주자에만 9128명이 신청해 20.6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건설이 같은날 실시한 서울 중구 '덕수궁 롯데캐슬도 217가구 모집에 1순위만 1517명이 몰리며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소형 아파트인 전용 31㎡는 14가구 모집에 173명이 신청해 12.4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2㎡는 76가구에 816명이 몰려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면적이 넓은 전용 117㎡는 12가구 모집에는 60명이 몰리며 5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1순위 마감했던 '위례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달 30일 계약을 실시해 지난 2일까지 92%를 기록했다.
미분양 판매도 늘고 있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9월 한달간 200건이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
'도농역 센트레빌'은 전용면적 59㎡의 경우 모두 판매됐고, 84㎡도 몇개 남지 않았다. 동탄2신도시 호반 베르디움은 5%만 남고 모두 계약을 마무리했다. 산업단지 배후도시로 눈길을 끌었던 시흥 배곧신도시 신규 공급 아파트 역시 90% 이상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가 미분양 물량을 전세 아파트로 전환한 인천 '계양 센트레빌'의 경우 오히려 전세 물량을 사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대행사인 이삭디벨로퍼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입지나 투자성 대신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에 대해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업계는 오랜만의 호조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잔뜩 갖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착시현상'을 우려해 주택 매입시 신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프라이빗뱅킹(PB) 팀장은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온기가 많지 않다"며 "현재 청약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인기지역으로 예고된 곳일뿐 다른 지역의 청약률이나 미분양 소진속도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미분양 계약을 하는 연령층은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30대 초반대"라며 "대출금이 1억원 이상 되기 때문에 가계 대출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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