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7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원주~강릉선 운영을 코레일에 맡기기로 했다.
지난 6월 발표된 ‘철도산업 발전방안’에 따라 2017년 말까지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소사~원시, 부전~일광, 성남~여주 등 4개 노선에 대해 경쟁도입을 추진하되, 원주~강릉 노선에 대해서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간선 간 네트워크 효과 등을 감안하여 코레일에 운영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건설 중인 노선은 원주와 강릉을 잇는 120.3km의 복선전철 노선으로 최대속도 250km/h로 주행이 가능한 준고속선이며, 2018년 평창올림픽 수송 지원과 강원지역 개발 촉진을 위해 건설되고 있다.
코레일의 계획안에 따르면 청량리역과 강릉을 시?종착역으로 하여 열차를 투입하며, 현재 철도로 6시간 이상이 걸리는 구간을 1시간 30분대에 도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약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고속도로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철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부터 KTX 운영
국토부와 코레일은 당초 약속했던 바와 같이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부터 KTX를 출발토록 하여 용산과 청량리를 거쳐 평창과 강릉까지 환승 없이 운행할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 중 인천공항~용산~청량리~원주~강릉 열차 운행 시간은 1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노선의 운영자가 결정된 만큼 코레일, 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안전한 개통과 효율적인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철도역 건설 등에 최대한 코레일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며, 운행할 차량 구입비도 50%를 정부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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