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립선은 건강한가요?

화장실 자주 가는 남성이라면 전립선질환 의심해야

지역내일 2013-10-02
평생에 남성의 절반이 한번쯤은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는 전립선질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전립선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사무직원인 김명진(가명)씨도 얼마 전부터 회음부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소변을 볼 때마다 시원하지 않고 불편함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진료결과 만성전립선염으로 진단된 김 씨는 평소 회음부에 압박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직업 탓으로 인해 전립선이 자극을 받게 되고, 골반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질환이 생긴 것으로 추측되었다. 김 씨의 경우처럼 배뇨장애와 불쾌감,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여성들에게 방광염이 흔한 질환이듯 남성에게도 흔한 전립선 질환에 대해 코넬피부비뇨기과 이승준 원장에게 원인과 치료법, 전립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았다.  

-전립선 질환의 종류에 대해 알려주세요.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이 있다. 모든 질환들이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으로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요 배출장애 증상으로 요속 저하, 배뇨 후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전립선염의 경우 요 배출 장애 및 요 저장 장애 증상과 더불어 골반자극증상인 회음부 불편감, 하복부통증, 요도 내 분비물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어떤 연령 대에 전립선 질환을 많이 호소하나요?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40대 이후 발생하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60, 70대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여 대부분 배뇨장애를 호소하며 내원하여 전립선 검진을 하는 가운데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전립선염의 경우 20대 이후 발생하기 시작하여 연령과 관계없이 전 연령대에서 비슷한 빈도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오래 앉아있는 직업에서 발생하는 횟수가 많고 요도염 및 과거 전립선염 병력이 있는 경우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질환과 증상을 알려주세요
가장 흔한 질환은 전립선비대증으로 50대 남성의 30%, 60대 남성의 50%, 70대 남성의 70%의 높은 빈도로까지 보고된 바 있다. 주된 증상은 요 배출 장애로 요속 저하,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다. 전립선암의 경우 미국 내 남성암 발병률 1위와 사망률 3위일 정도로 남성암 가운데 빈도가 높으며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염의 경우 개방화된 성 의식과 그에 따른 성병 빈도의 증가 및 좌식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특히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어떤 치료법이 있나요?
전립선암의 치료는 수술치료,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전립선암의 경우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에 따른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전립선 특이항원(PSA )채혈 검사 및 간단한 전립선 촉진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 충분히 검진이 가능하므로 40대 이상의 성인남성의 경우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권유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내과적 치료로 경구약물을 사용한 후 반응이 없는 경우 전립선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경우 배뇨장애가 있게 되며 이러한 배뇨장애가 방치될 경우 신장기능 장애를 초래하여 장기적으로는 신부전까지 될 수 있다. 전립선염의 경우 전립선 마사지와 더불어 경구용 항생제, 근이완제, 진통소염제를 쓰게 되며 전립선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거나 전립선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다. 만성전립선염의 경우 치료가 매우 힘들뿐 아니라 회음부 불편감, 잔뇨감, 배뇨통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있으므로 만성화되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전립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전립선 예방을 위한 10계명을 지키면서 주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 예방을 위한 10계명은 1.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2. 스트레스 해소 3. 술, 커피, 담배를 최대한 자제한다. 4. 매일 취침 전 좌욕이나 반신욕을 5∼10분 정도 시행한다. 6. 육식을 줄이고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7. 토마토, 두부, 마늘, 녹차 등을 많이 섭취한다. 8. 저녁 식후에는 가급적 수분섭취를 줄인다. 9. 음주 후에는 충분하게 수분섭취를 한다. 10.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