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이태형 원장과 함께 하는 통증클리닉 ①오십견

이제 ‘오십견’은 옛말, 30~40대에도 찾아오는 어깨통증

통증치료로 높은 효과,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도 중요

지역내일 2013-10-01

현대의학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 불치병으로 인식되던 많은 병들의 치료가 가능해졌고, 암 치료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극복되지 않은 병들이 있는데 ‘통증’이 그 대표적인 질환이다. ‘통증’은 육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통증으로 인해 생활 전반적인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질환.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은 물론 삶의 질까지 개선할 수 있는 통증의학에 관한 궁금증을 화인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이태형(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원장과 함께 4회에 걸쳐 진행한다.
①오십견  ②요통 ③거북목 ④테니스·골프 엘보  


프리랜서 작가 오정희(42·광장동)씨는 잦은 어깨통증으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순한 어깨 결림이라 생각하고 약국에서 구입한 1회용 파스만 부쳐온 오씨는 언젠가부터 옷 입기가 힘들어지고, 통증으로 잠을 설치는 등 생활의 많은 부분에 제한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통증의학과를 찾은 오씨에게 내려진 진단결과는 ‘오십견’
 화인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이태형 원장은 “흔히들 오십견은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지나친 컴퓨터 사용이나 스포츠 손상,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십견 발생 시 통증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평상시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도 통증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통증1

조기 치료 중요, 발병연령 점점 낮아져
오십견은 어깨에 통증을 유발,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전반적인 제한을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50대에 잘 발생한다 하여 ‘오십견’이라 하지만, 최근에는 오랜 업무와 지나친 컴퓨터 사용, 그리고 스포츠로 인한 손상과 축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오십견의 가장 대표적 증상은 어깨에 심한 통증과 통증으로 인한 움직임의 제한이다. 통증으로 인해 옷 벗기, 속옷 착용하기, 머리 감기, 안전벨트 매기 등 일상적인 동작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어깨가 아파서 돌아눕기 힘들어지거나 자다가 깰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수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 원장은 “오십견은 1~2년 내에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자연회복이 안 되는 경우, 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운동 장애 또한 오래 남을 수 있어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놔두면 낫는 병’이라 여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또 “적극적인 조기 치료는 만성으로 진행된 다음의 치료보다 그 치료결과가 훨씬 더 좋다”고 덧붙였다. 

신경치료와 관절내주사 치료로 큰 효과
오십견의 원인은 관절낭의 비후나 주변 인대·근육의 유착으로 인해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청취(문진)와 간단한 진찰만으로 가능하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 역시 진행된다.
 이 원장은 “어깨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초래할 수 있는 다른 원인 즉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 건염, 석회화 건염, 견봉 쇄골 관절염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X선 검사와 관절 초음파검사, 관절 조영술 등으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의 치료로는 신경치료(견갑상신경-어깨 위를 지나가는 신경, 팔신경얼기-목에서 어깨·팔로 연결되는 신경부위), 관절 내 주사치료, 봉우리밑주머니(어깨 회전근띠 주변에서 윤활 역할 담당) 주사치료, 관절강 내 유착박리술 등이 진행되는데  “거의 모든 경우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이 원장은 강조한다. 

통증2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병행해야
오십견은 적절한 치료와 함께 운동·물리·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병원에서의 물리치료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주 스트레칭 운동을 실시해 관절 움직임을 유지하고 증가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치료 초기에는 팔을 앞뒤, 좌우, 바깥쪽, 안쪽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는 진자(시계추)운동이 적당하며, 통증이 줄어든 후부터는 어깨 내회전운동, 팔을 늘려주는 운동, 도구를 이용한 스트레칭 등 좀 더 적극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수칙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업무나 운동 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화인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이태형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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