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어프라이어(Air Fryer)’는 기름 없이 튀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홈 메이드 웰빙 가전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는 등 브랜드별 경쟁도 뜨거워 당분간 그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건강한 주방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에어프라이어에 대해 살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자료제공 필립스전자, 11번가
뜨거운 공기로 튀기는 저지방 튀김기
에어프라이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기름 없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2011년 필립스전자가 국내 최초로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인 이후 한경희생활과학, 동양매직, 가이타이너, 뮬렉스 등 국내외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전기로 뜨거운 열을 만들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팬을 돌려 닭이나 돼지고기, 새우 등 식재료 자체의 수분과 지방을 가열시키는 원리이다. 일반적인 튀김 요리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아 가족의 건강에 신경 쓰는 주부들에게 홈 메이드 웰빙 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필립스전자 주방가전 마케팅 담당 이소연 과장은 "치킨, 돈가스, 생선구이, 머핀에 이르기까지 어떤 요리든 더 빠르게 조리하며, 식재료가 갖고 있는 지방 성분을 이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을 효과적으로 줄여 건강한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며 일반 튀김과 에어프라이어로 튀긴 4가지 요리의 지방 성분 비교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필립스전자가 SGS KOREA에 분석 의뢰한 결과(샘플 100g 기준)>
* SGS는 전 세계의 검사, 검증, 테스팅 및 인증 서비스를 주도하는 회사로 품질과 직무윤리에서 세계적인 표준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별 장·단점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얼마 전 한 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 에어프라이어의 허와 실에 대해 집중 보도된 이후,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좋다, 나쁘다’로 한바탕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실제로 몇몇 제품에서는 ‘작동 시 소음이 크다, 송풍구 및 전열기 부분의 세척이 불편하다, 기름에 튀긴 것보다 식감이나 풍미가 덜하다, 한 번에 요리할 수 있는 양이 적다’ 등의 불만도 제기됐지만 최근 이를 보완한 업그레이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에어프라이어는 세탁기나 냉장고 등 필수 가전제품이 아닌, 선호 여부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가전제품인데다 주요 브랜드의 제품가격이 대부분 20~30만 원대로 다소 고가이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 정말 필요한 제품인지, 기기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자세이다. 미리 예열을 하는 등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도 에어프라이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최근 대용량 제품을 출시한 필립스전자의 ''아방세 에어프라이어''와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쇼핑몰 11번가의 주요 브랜드별 에어프라이어를 살펴봤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는 특허 받은 에어스톰 기술과 회오리 반사판, 80~200℃ 온도 조절 시스템, 냉장 공기필터, 동시에 2가지 튀김요리가 가능한 재료 분리 칸막이, 최대 30분의 시간설정 기능 및 자동 전원차단 기능 외에도 특수 코팅돼 식기 세척이 가능하다. HD9225/50, HD9220/22, HD9220/42 모델에 이어, 디지털 터치 패드를 장착한 대용량 제품인 아방세 에어프라이어(HD9240/90)가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에어프라이어 용량 대비 50% 더 커진 1.2kg의 용량과 더 강력해진 파워로 기존보다 25% 빠르게, 한 번에 최대 5인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에어프라이어
한경희 에어프라이어는 탈부착 가능한 교반기가 제공돼 재료에 따라 사용 시 음식을 자동으로 섞어주어 더 골고루 빠르게 튀겨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명창 및 내부 조명으로 동작 중 조리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최대 30분까지 시간설정 기능과 최대 200℃까지 온도설정이 가능하다. AF-2000 시리즈의 용량인 2L에 비해 2.5L 대용량으로 출시된 2013 에어프라이어 바삭 AF-1000 시리즈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양매직 에어프라이어
동양매직 에어프라이어는 고속 공기순환 기술과 210℃까지 온도조절 기능, 30분 시간설정 및 요리완료 알림음, 자동 전원차단, 미끄럼 방지 받침대 등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서랍식 내솥 구조로 분리가 용이하고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며 공기 유입구/배출구 및 공기필터로 냄새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MAF-100 모델에 이어 최근에는 기존 제품보다 더 큰 용량을 자랑하는 3.6L 대용량 MAF-200이 출시됐다.
가이타이너 에어프라이어
원터치식 시간조절 및 80~200℃의 온도조절 기능, 뜨거운 공기를 고속으로 순환시켜 주는 날개달린 회오리 반사판, 재료분리 칸막이, 자동 전원차단 등의 기능이 있다. 특히 GTAF-220 모델은 분리형 세척이 용이해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 튀김망과 튀김망의 바닥, 팬 바닥면의 회오리 반사판이 팬과 분리돼 세척이 쉬우며 녹이 슬지 않고 환경 호르몬이 나오지 않으며 부식이 되지 않아 안전하다.
뮬렉스 에어프라이어
뮬렉스 에어프라이어는 2.2L의 MSF-801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대류순환기술로 기름 없이 튀김요리를 할 수 있으며 아래에서 위쪽으로 공기를 올려주는 대류 반사판, 최대 30분 시간조절 및 80~200℃ 온도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장 공기필터와 2가지 튀김요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재료 분리 칸막이, 자동 전원차단 알림음 기능이 있어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으며 특수 코팅돼 식기 세척기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Tip.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레시피
* 치킨 샐러드
닭 가슴살 2조각, 우유 약간, 양상추 4~5장, 샐러드용 야채와 방울토마토 약간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옷(밀가루 ½컵, 달걀 1개, 빵가루 ½컵), 허니머스터드 소스
1. 샐러드용 야채, 방울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닭 가슴살은 우유에 10분 정도 재워 비린내를 제거한다.
2. 키친타월로 닭 가슴살의 물기를 제거한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밑간한 닭 가슴살에 밀가루 - 달걀 - 빵가루 순서로 튀김옷을 입힌다.
3. 미리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닭 가슴살을 넣고 200℃에서 15분간 노릇하게 튀긴다. 허니머스터드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소스를 완성한다.
4. 접시에 샐러드를 듬뿍 담고 튀긴 닭 가슴살을 얹어 허니머스터드 소스와 곁들여 낸다.
* 간장소스 닭 봉 튀김
닭 봉 8개, 슬라이스 아몬드 ½큰 술, 청주 1큰 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간장 소스(간장 3큰 술, 물 2큰 술, 청주· 맛술· 설탕· 물엿 1큰 술씩, 마늘 1쪽, 생강 ½쪽, 마른고추 ½개, 물녹말 1큰 술), 튀김옷 녹말 2~3큰 술(물 약간)
1. 닭 봉은 깨끗이 씻어 청주,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해 20분 정도 재운다. 재워놓은 닭 봉에 녹말을 넣고 버무려 튀김옷을 입힌다.
2. 미리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닭 봉을 넣고 180℃에서 15분간 노릇하게 튀긴다.
3. 물 녹말을 제외한 모든 간장 소스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마늘과 생강, 마른고추를 꺼내고 물 녹말을 풀어 소스를 마무리 한다.
4. 노릇하게 튀긴 닭 봉에 간장 소스를 바르고, 슬라이스 아몬드를 뿌려 완성한다.
* 스파이스 솔트 닭 날개 튀김
닭 날개 12개, 맛술 1큰 술, 허브솔트 약간, 스파이스 솔트(빵가루 5큰 술, 로즈마리가루 1작은 술, 바질가루 1작은 술, 파슬리가루 1큰 술, 머스터드분말 1작은 술, 허브솔트 1작은 술), 튀김옷(튀김가루 2큰 술, 달걀흰자 1개)
1. 닭 날개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맛술과 허브솔트를 뿌려 재운다.
2. ①의 닭 날개에 튀김가루를 고루 묻힌 뒤 달걀흰자를 바른 후, 스파이스 솔트 재료를 모두 넣고 섞은 다음 고루 묻힌다.
3. 미리 예열한 에어플라이어에 넣고 180℃에서 15분간 노릇하게 튀겨 완성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