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과천 10월 문화가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지역내일 2013-09-25

아! 가을이다. 분주하고 한껏 들뜬 여름이 지나고, 어느 덧 아침저녁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이 무르 익어가는 10월.  클래식에서 뮤지컬, 콘서트까지 어느 때보다 풍성한 공연이 우리를 기다린다. 10월이 가기 전에 공연 하나. 가을을 만끽하자.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가슴을 울리는 연기와 노래,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한국 창작뮤지컬의 신화를 기록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10주년을 맞아 안양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2004년 소극장 뮤지컬로 출발하여 점차 규모를 키워가면서 발전한 작품으로 2004년 한국뮤지컬 대상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등 네 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뉴욕뮤지컬시어터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
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간 ‘마리아 마리아’는 예수를 유혹하려던 창녀 마리아가 예수를 통해 영혼을 구원받고 죽음을 당하는 예수의 홀로 지킨다는 줄거리로 거리의 여자에서 새로운 삶을 깨닫게 되는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이 아름다운 음악에 실려 펼쳐진다.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제1대 마리아의 전효성 연출, 윤복희, 김종서, 고유진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4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된 전수미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시 : 10.25(금) 오후 8시, 10.26(토) 오후 3시, 7시
장소 :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티켓 : VIP석 5만원, R석 3만5천원, S석 2만원, 청소년 만원
문의 : 031-687-0500


첼리스트 양성원의 ‘트리오 오원’ 내한공연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지난 3월 평촌아트홀 실내악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적 명성의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슈트로세와 함께 ‘트리오 오원(Trio Owon/五園)’의 이름으로 안양 무대를 찾는다.
이들은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자유로운 예술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그의 호(號)인 ‘오원(五園)’으로 팀명을 정하고 예술가로서의 혼을 닮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유럽을 비롯해 국내에서 수차례 공연을 펼쳐온 ''트리오 오원’이 안양에서 선보이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깊어가는 가을 밤 완벽한 호흡으로 선사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를 들으며 실내악의 진수를 만끽해 보자.
일시 : 10.19(토) 오후 7시
장소 : 평촌아트홀
티켓 : 전석 3만원 (청소년 20% 할인, 안양시민 10% 할인)
문의 : 031-687-0500


지그문트 그로븐 하모니카 콘서트 ‘노르웨이 숲으로 가다’
노르웨이의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연주하는 세계 제일의 크로마틱 하모니카 연주자 지그문트 그로븐(Sigmund Groven)이 내한한다.
하모니카의 거장 토미 라일리의 사사를 받은 노르웨이 출신의 지그문트 그로븐은 세계 최초로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단독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하모니카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이바르 안톤 와고르와, 대한하모니카협회 합주단, 그룹 ‘하모니 키즈’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인다.
40년 이상의 관록으로 펼치는 깊은 음색의 연주를 통해 노르웨이 특유의 그윽한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일시 : 10.22(화) 오후 8시
장소 :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티켓 : VIP석 3만원, R석 2만원, S석 만원
문의 : 031-687-0500


우리가 원한 노래를 부르다, 한영애 ‘Want You’ 콘서트
포크에서 블루스, 록 까지 아우르는 보컬리스트 ‘소리의 마녀’ 한영애가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Want You’라는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유일하게 단독콘서트를 갖게되는 군포공연. 지난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한영애는 사전에 지인과 팬들에게 신청곡을 받아 ‘관객이 원하는 노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시도했다. 그 결과, 강산에·유희열·윤도현·정인 등 네 명의 후배 가수들이 동영상으로 신청한 ‘루씰’·‘여울목’·‘누구 없소’·‘비애’, 팬들이 댓글로 신청한 김현식의 ‘넋두리’·장기하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가 선택되었다.
의외의 선곡으로 그녀가 어떻게 이 노래를 들려줄지 기대가 가득한 가운데 이번 군포공연에서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사랑한 후에’, ‘바람이 분다’ 등의 곡들도 관객을 찾아간다.
일시: 10월 12일 오후 7시
장소: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티켓: R석 5만 원, S석 4만 원
문의: 031-390-3500~2


임재범의 ‘걷다 보면’ 전국투어 과천 콘서트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25년 만에 세상으로 나와 폭발적인 음악 에너지를 분출하며 자신을 각인시켰던 임재범. 그동안 시원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임재범이 10월 과천시민회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걷다 보면’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될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보다 깊은 상처’ ‘고해’ ‘너를 위해’ ‘비상’ 등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의 주옥 같은 히트곡들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선사하는 미공개 리메이크곡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전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리퀘스트 넘버들로 꾸며진 팝 스테이지에서는 임재범의 친근한 모습과 함께 팬들과 아티스트가 하나가 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지금까지 보낸 삶들이 혼자 걸었던 길이 아닌 나를 지켜봐주고 나를 일으켜준 추억과 사랑과 가족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타이틀을 ‘걷다보면…’으로 정했다”는 임재범. 임재범은 “이번 공연은 단순히 가수와 팬들의 만남이 아닌 소울메이트와의 만남”이라며 “힘들 때 항상 옆에 있어주는 그런 동반자 같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임재범이 초반 기획 단계부터 공연 영상의 시나리오와 선곡 작업, 무대 연출까지 직접 참여하고 오랜 시간동안 공연 스태프들과 고민을 거듭해 보다 완성도 있고 감동과 여운이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시: 10월 18일 오후 8시, 10월 19일 오후 7시
장소: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티켓: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문의: 02-509-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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