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조직 검사 - 중심 조직 생검술과 맘모톰
마더즈외과병원 이석재 원장
영상학적 검사에서 유방암이 의심될 때 혹은 진단이 모호하거나 양성이기는 하지만 증상을 유발하거나 추후 진행가능성이 있는 종괴에 대해 선별적인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방법은 세침흡입 검사, 총조직 검사(정식 명칭은 중심 조직 생검술), 맘모톰(정식 명칭은 진공흡입 생검법) 및 수술적 검사 등이 있다. 세침흡입 검사는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총조직 검사’는 의심되는 병변을 자동 세침기를 이용, 조직의 일부를 체취해 검사하는 방법이다. 간편하고 흉터가 없으며 비교적 정확한 결과(실제 임상 결과는 98%정도)를 얻을 수 있어 선호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확히 체취해도 조직 전체를 검사하지는 못하므로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검사만 될 뿐 치료(종양의 완전 제거)는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맘모톰과 수술적 검사다. 둘 다 조직의 완전 제거를 얻을 수 있어 검사결과가 거의 100% 정확하고 양성 및 경계성 종양의 경우 추가적 치료가 필요 없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름 자체가 이미 대명사로 굳어진 ‘맘모톰’은 존슨 앤 존슨에서 출원한 상품명이다. 바늘 안에 대패와 진공 청소기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제거하거나 검사하고자 하는 혹 아래에 맘모톰 바늘을 삽입한 뒤 흡입해서 바늘에 달라붙인 다음 칼날이 고속으로 종괴를 절제해서 뒤로 빨아내는 방법이다. 검사가 정확하고 치료도 함께 이루어지며 흉터가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시술하면 여러 개의 종양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고, 2~3cm 이상의 큰 섬유선종도 수술하지 않고 치료된다. 유방확대 등 성형수술 후에도 유방 성형 보형물을 건드리지 않고 혹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의료보험상 비보험 시술 항목이라 부담이 있다. 또한 실제 유방의 혹은 꼭 제거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 시술하는 의사는 확고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시술을 권유 받는 환자 또한 충분히 시술 이유를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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