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육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요즘 장래 희망이 아예 ‘없다’고 답한 중학생 비율이 34.4%, 고등학생 비율이 32.3%라고 한다. 이는 학교에서 적성검사라든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장래희망에 대해서 고민하고 찾아가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꿈 스케치’ 저자 임영복 소장을 만나 부모가 자녀들이 꿈을 찾을 때, 어떻게 도움을 주면 좋을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Q. 꿈이라는 게 자라면서도 여러 번 바뀝니다. 그래서 꿈을 찾는 과정은 부모에게나 자녀에게도 막막하고,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찾는 과정이 막막하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꿈을 찾는 과정을 이해하면 무척 쉽고 재미있습니다. 마치 옷가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옷, 어울리는 옷을 고르는 과정이 즐거운 것처럼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할까? 무엇을 잘하는가?’를 알아가는 행복한 과정이지요.
Q. 그래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꿈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자녀가 꿈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꿈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꿈을 찾는 방법은 시기별로 다릅니다.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너무 일찍부터 자녀들의 꿈을 찾으려고 하는데요. 그렇게 꿈을 너무 일찍 결정하면 오히려 꿈이 꿈을 한정시켜버린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한센과 스토크에 의하면 꿈이 확정되는 시기가 중 3~고 2의 기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평균적으로 총 4~6번까지 꿈들이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중3 이전까지는 꿈이 바뀌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까 부모님께서는 자녀의 꿈이 자꾸 바뀐다고 답답해하실 이유가 없답니다.
중 3 이전에 꿈을 준비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즐기고 싶은 것들을 종이에 써서 하나씩 경험하고 그 직업들과 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버킷리스트는 자녀들에게 자발성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중 3 이후는 꿈을 찾는 방법으로 자신의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흥미), 자신의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강점이 무엇인지를 찾아 종합적으로 자신을 이해하여 자신의 꿈을 결정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을 찾으려 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할일이 있을까요?
한 어머니는 자녀를 방송국에 보내려고 했어요. 그래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방송 반에 들어가라고 했지요. 하지만 사실은 어머니 자신이 방송작가가 되고 싶었답니다. 어머니의 못 이룬 꿈을 자녀에게 물려준 것이에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과거에 이루지 못한 꿈을, 혹은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을 자녀들에게 꿈이나 직업으로 삼으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께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꿈이나 바램을 자녀에게 강요하고 있지 않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자녀의 흥미영역이 무엇인지, 자녀의 타고난 재능과 강점이 무엇인지, 자녀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살펴보고 자녀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결정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자녀가 자녀의 꿈에 해당되는 전문가를 만나게 해주어서 꿈을 더욱 더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영복 소장
- 사하라비전연구소 소장
- 10대 가슴 뛰는 꿈을 찾아가는 여행 ‘꿈 스케치’ 저자
- 10년간 꿈 스케치 진로워크숍 진행
- 다수의 학교와 기관 특강
꿈스케치 저자 초청 강연회
"내 자녀의 꿈을 찾아주는 방법"
일시: 2013년 10월 5일(토) 오후 3시
장소: 계룡문고 세미나실(선착순 50명)
대상: 초중고 학부모님, 진로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
참가예약: 042-488-7068, 010-3153-7068
* 사전예약 필수(조기마감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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