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탄력 붙는다

던디그룹 개발사업 참여…첫 투자 결실

지역내일 2013-09-28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3일 세계적인 투자회사 캐나다 던디그룹(Dundee Corporation)을 방문해 캐나다의 워렌버핏이라 불리는 네드 굿맨 회장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투자유치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던디그룹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양측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2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공식 지정되고 7월 9일 경제자유구역청이 공식 출범한 이후 강원도는 개발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개발사업 시행자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강원도는 이번 투자합의서 체결을 통해 첫 투자 결실을 이끌어 낸 만큼 향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는 시발점이 되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개발 능력이 탄탄한 개발사업 시행자 확보 여부가 성패와 직결되는 사업이어서 세계적인 투자개발기업인 던디그룹과의 투자 합의는 그런 면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강원도는 “사업 착수까지는 많은 절차가 남아있으나 던디그룹 측의 적극적인 투자의사가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 초 던디그룹의 한국 내 SPC 법인 설립 절차를 거쳐 공식적인 개발사업자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던디그룹은 캐나다 토론토에 소재한 회사로 1984년 설립되어 그간 중국, 프랑스 등 여러나라의 개발 사업에 투자한 바 있다. 특히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배후도시 건설, 북미 최고의 사계절 리조트인 밴쿠버 휘슬러와 퀘백주의 몽트랑블랑 등의 개발 사업에 참여한 세계적인 투자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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