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면접의 확실한 성공 비결

지역내일 2013-09-15

면접은 인생의 마지막 관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접에는 취업, 대입, 승진 면접들이 있다. 서류전형이나 직무 적성검사를 거쳐, 선택된 지원자들만 응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필기시험이 퇴조하면서 당락을 좌우하고 있는 것이 바로 면접이다. 최근에는 공채 대신 소수·수시 채용이 실시되면서 면접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채용 규모가 작다 보니 선발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데다가 다들 쟁쟁한 실력들을 갖추고 있어서 서류전형이나 직무 적성검사만으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또한 기업들의 인재상이 합리적이고 평균적인 인재보다 창의성과 끼를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도 면접 강화의 원인이다.
면접이야말로 자질과 능력, ''끼'', 창의력, 업무 추진력, 조직 적응력 등 응시자의 총체적인 모습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면접은 대기실에서부터 시작한다
인사담당자가 면접 방식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 응시자들은 이를 숙지하도록 하고, 의문시되거나 불분명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예상 질문과 답변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도록 하고, 면접 절차를 머리 속에 그려보면서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좋다.


 6초면 첫인상이 결정된다
입실에서 착석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깔끔한 옷차림과 자신감 있는 행동거지는 기본. 밝고 명랑한 표정과 당당하면서도 예의를 지켜 인사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입실 후 문을 닫지 않거나 앉으라는 말이 있기 전에 착석하는 것은 실례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PR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면접도 엄연한 시험이다. 면접관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결코 좋은 답변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질문을 처음부터 끝가지 경청하면서 질문의 핵심과 의도를 파악해야 하며, 이 때 기업 문화나 인재상과 연관시켜 이해하도록 한다.


응답은 논리정연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면접관의 질문이 끝나면 순간이나마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정리한 후 또박또박 명료한 어조로 대답한다. 응답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면접관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논리정연하고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얘기를 이끌어가야 한다. 또 재치 있는 유머를 섞어 젊은이다운 패기와 매력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단, 오버(!)는 금물. 이와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자세, 진실함을 전달할 수 있는 솔직한 답변 등도 중요하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라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했다''거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등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질문이라고 해도 위축될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능력사항은 이미 서류전형에서 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면접관의 질문 의도는 다른데 있다고 봐야 한다. 구체적인 보완책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못된 버릇이 입사를 가로막는다.
면접장에서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에~'', ''저~'' 등의 불필요한 말이나 ''~같아요'' 등의 불분명한 어휘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머리를 긁적거린다거나 한숨을 쉬어서도 안 된다. 손을 까딱 거리거나 다리를 떠는 행위, 불안하게 두리번거리는 행위 등도 요주의사항이다.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야
면접관이 ''수고했다''며 ''나가도 좋다''고 하면 일어나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한 후에 퇴실하도록 한다. 이 때 면접이 끝났다는 생각에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위축된 모습을 보여서는 곤란하며, 입실할 때와 마찬가지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의자가 바르게 놓여있는지 점검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확실한 답변 요령
①상대방의 말을 성실하게 듣고 질문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라
면접관이 ‘무엇을 묻고 있는지’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상응하는 적절한 대답을 찾아내는 것이 첫번째 면접요령이다. 구직자들은 짧은 시간에 자신을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인사담당자의 말을 진지한 태도로 청취하는 것은 자신이 말을 많이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②단답형 답변보다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라
인사담당자가 “자신의 장점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어왔을 때 “책임감이 강하고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납니다”라는 단답형 답변보다 학교생활 등에서 책임을 맡고 수행했던 일의 과정과 결과,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면 질문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③거짓말을 하지 마라
자신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계속해서 이어지는 질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순간은 모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신에게 손해가 될 것이다.
④결론부터 이야기 한다
생각과 의사를 면접관에게 전달할 때에는 먼저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하는 전체적인 구도를 먼저 그려본 뒤 입을 떼는 것이 좋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결론부터 이야기한 뒤 그에 따른 이유와 논거를 차분히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치영박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외래교수, 윤치영스피치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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