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평국(63)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이 4대강 건설과 관련,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거제시는 지난 6일 4대강 건설사업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설평국 사장을 입찰방해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설 사장은 2009년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근무 당시 4대강 건설 입찰 과정에서 가격 담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 사장은 삼성물산과 GS건설, SK건설 등 임원과 함께 4대강 사업의 1차 턴키 공사 과정에 참여해 지분율 담합과 입찰 때 가격을 조작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거제시는 설 사장이 구속됨에 따라 직위해제하고 개발공사 사장직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개발공사 규정에 따라 사장 직무대리는 상임이사가 맡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설 사장은 현대건설을 퇴임한 후 지난해 1월 출범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초대 사장으로 선임돼 재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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