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주고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메밀 음식. 고혈압이나 당뇨에 좋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겨 찾는 음식이다. 강원도 대표 음식인 막국수를 제대로 만들어 알리고 싶어 100% 순 메밀로만 반죽하여 손님을 맞는다는 ‘금대리 막국수(대표 차주영)’를 찾았다.
● 정성 가득한 메밀막국수
메밀의 겉껍질을 벗긴 녹쌀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인 요즘. 차 대표는 100% 순메밀면을 싸게 서비스하기 위해 아침마다 하루 사용할 분량의 녹쌀을 직접 제분한다. 맛집으로 소문이 난 후 쉴 새 없이 바빠졌지만 거르지 않는 일과 중에 하나다. 차 대표는 “메밀은 글루텐 성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반죽이 부서져서 쫄깃함이 거의 없고, 오래 반죽 하면 뭉쳐지기는커녕 오히려 말라 버린다. 이런 메밀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찾았다. 매일 아침 하루 사용할 분량만 제분하여 물의 온도, 날씨까지 고려해 반죽이 잘 되는 조건을 찾는데 성공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차별화 전략으로 손님 몰이
면발 못지않게 막국수 맛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것이 양념장이다. 양념장의 주재료는 국내산 고춧가루다. 갖가지 과일과 한방재료를 넣고 특히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뒷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를 섞었다. 첫 맛은 약간 싱거운 듯 하지만 구수한 메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뒷맛은 비빔면의 매콤한 맛을 한껏 살렸다. 그러나 매운 맛이 입에서만 맴돌다 사라져 자칫 매운 맛 때문에 속이 아리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다.
일반적인 막국수처럼 비빔막국수와 물 막국수로 나눠져 있지 않고 양념장에 동치미를 넣는 양에 따라 비빔과 물 막국수를 입맛에 맞게 조절해 먹을 수 것이 금대리 막국수의 특징이다.
차 대표는 “요즘 따뜻한 메밀칼국수를 연구 중이다. 칼국수처럼 밀지 않고 막국수처럼 틀을 이용해 눌러서 뽑는 면을 빼는데 성공했다”며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따뜻한 메밀칼국수는 10월부터 판매 예정이다.
문의 765-5653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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