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
인간과 인간의 정신을 탐구하는 인문학
인간성 상실의 시대… 인간의 정신을 조명하는 강의, 청주대에서 열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산업사회 이후 과학의 눈부신 발달로 기계문명과 물질문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새 인문학은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에 가려서 차츰 그 자리를 잃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점가에 베스트셀러로 판매되는 책이나 인기 있는 강의들을 들여다보면 인문학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다.
인문학,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
인문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인문학을 휴머니티(humanity)라고 하는 것도 인간성, 인간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인간이 무엇이며 인간다운 삶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는 규범적이고 윤리적인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또한, 인문학은 주로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즉 인문학이란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 관해서 가장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얻어진 지식을 일상적인 생활과 습관 속에 적용시켜 인간의 내면적인 성숙을 추구한다. 인문학의 범위에는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부터 인간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문법, 수사학, 시, 역사 그리고 철학이 포함된다. 문법과 수사학은 대화의 방법을 익히게 하고, 시와 문학은 인간의 감성과 사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역사와 철학은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미래를 살아갈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위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동양의 인문학도 서양과 마찬가지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양사상의 대표격인 유학은 인간성과 관련된 문학, 역사, 철학이 그 중심이다. 우리나라 역시 서양의 인문학을 접하기 전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유교적인 전통 속에 살아오면서 인문학을 언어, 문학, 역사, 철학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인간을 생각하는 시간되고파
1기에 이어 2기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를 여는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부원장 황경수 교수(48)는 이번 인문학 강좌에 속담, 그리스신화, 용비어천가, 공자의 철학, 전통문화, 사랑 등 인간의 삶에 필요한 요소와 현상들을 담는 주제들을 폭넓게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황 교수는“저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게 살고 있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없고 그럴만한 기회도 없는 게 사실”이라며 “인문학강좌를 통해서 시민들이 ‘나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보고 남과 더불어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기 인문학 수업에 참여했던 시민 윤난섭 씨(49)씨는 “애들 키우고 열심히 사느라 이런 강의를 들을 시간이 없었다”며 “인문학 강의는 나를 돌아보고 교양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시간을 내서 2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일정 및 접수 방법
9/23 속담으로 속물근성에 대해 말하다 (정종진)
9/24 그리스신화에서 사랑을 읽다(한대균)
9/30 최초의 문헌, 용비어천가(황경수)
10/1 공자의 철학(송재국)
10/7 철당간 보존에 부쳐(최효승)
10/8 표준발음으로 생활하기(윤정아)
10/14 한국의 전통문화 들여다 보기(소인호)
10/15 현대인의 언어예절(송대헌)
10/21 충북인의 기질적 특성(강태재)
10/22 사랑, 그 역설의 의미(임승빈)
제2기 : 9. 23.~10. 22. (매주 월, 화요일/18:30~20:30)
장 소 : 청주대학교 미래창조관 202호
대 상 : 청주, 청원에 거주하는 시민 누구나
접수 기간: 2013년 8월부터 매 강좌일 1주 전까지 신청
문의 및 접수: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29-8311/www.koreanlab)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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