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스페인클럽’ 가로수길점

강남에서 즐기는 스페인 미식 여행

지역내일 2013-09-09 (수정 2013-09-09 오전 11:54:05)

신사동 가로수길 맛 집 ‘스페인클럽’은 스페인의 정통요리를 즐길 수 있는 스페니시 레스토랑이다. 상큼한 과일을 와인에 넣어 숙성시킨 샹그리아로 입맛을 돋우고 스페인식 햄 하몽이 이국적인 맛을 선사하는 곳이다. 여심을 뒤흔드는 스페인 요리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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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음식문화를 알면 먹는 즐거움이 두 배
 
스페인 사람들은 1일 5식을 하기로 유명하다. 하루해가 길고 태양이 강렬해 세 끼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산물과 고기, 쌀을 특유의 향신료를 넣어 볶아낸 ‘파에야’나 작은 냄비에 담아 나오는 ‘까수엘라’ 같은 식사 메뉴 외에도, 올리브나 치즈와 함께 차게 먹거나 오징어 등 해산물과 튀겨서 먹는 ‘타파스’처럼 가볍게 즐기는 간식 문화가 발달돼 있다.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쌀 소비량이 높고 고추와 마늘 등이 많이 들어가며, 올리브 등 향신료가 발달돼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 번 맛보면 계속해서 끌리는 매력 때문에 ‘스페인클럽’ 가로수길점뿐 아니라 홍대점, 이태원점, 해운대점에도 스페인 요리를 맛보고자 하는 미식가들로 넘쳐난다.  
스페니시 풍의 ‘스페인클럽’ 외관은 가로수길 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이국적인 인테리어뿐 아니라 총괄 쉐프인 이세환 쉐프와 스페인 현지 쉐프들이 요리를 가르치는 쿠킹클래스도 열려 분위기, 맛, 서비스 모두에서 여성 고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세환 쉐프는 “모든 식재료는 스페인에서 공수해와 현지 요리와 가까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며 직접 수입해 들여오는 50여 종의 스페인 와인과 맥주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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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키친 바, VIP룸 등 이색 공간 눈길
묵직한 목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몽’이 눈에 들어온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그늘에 말려낸 스페인식 햄으로, 때마침 이태훈 매니저가 주문 받은 하몽을 즉석에서 자르고 있었다. 얇게 썰어 나오는 하몽은 이곳의 정식 메뉴지만 1층 입구에 돼지 뒷다리가 통째로 놓여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이곳을 찾는 이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해준다.
쉐프들의 현란한 요리 솜씨를 엿보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키친 바(bar)는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해준다. 어느새 더위가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야외 테라스석은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2층으로 올라가면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스페니쉬 접시들이 한 쪽 벽에 장식돼 있고 붉은 타일 등 인테리어 소품들도 모두 스페인에서 직접 공수한 것들이라고 한다.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 스페인을 그대로 옮겨 놓아 특별한 날 데이트 장소 혹은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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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천국 스페인의 맛이 한 자리에

제일 먼저 맛본 음식은 은은한 마늘향의 알리올리 소스에 버무린 감자와 삶은 문어 샐러드 ''뽈뽀 알리올리(12,000원). 쫄깃한 문어살의 식감과 부드럽게 녹는 감자가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올리브 오일에 큼지막한 새우를 넣어 끓이고 파프리카 파우더로 매콤한 맛을 낸 냄비요리 ''매콤한 새우 까수엘라(14,000원)''는 함께 나오는 바게트 빵에 적셔 먹으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새우가 잠길 정도로 올리브유가 듬뿍 담겨 나오지만 신기하게도 전혀 느끼함이 없고 그윽한 마늘 향과 매콤한 맛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져 개운할 정도다.
스페인 왕실에서 즐겨 먹었다는 ''최상급 이베리코 하몽(32,000원)과 얇게 슬라이스 한 하몽을 얹은 ''하몽 샐러드(16,000원)’를 맛봤다. 하몽은 부드러운 육포처럼 식감이 쫄깃하고 오래 씹으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뒷맛이 일품이다. 인스턴트 햄의 인위적인 맛과는 격이 달라 ‘스페인클럽’에 갔다면 꼭 한 번 맛봐야 할 메뉴이다.
마지막으로 발렌시아 지방의 정통 파에야인 ''믹스타 빠에야(30,500원)’를 주문했다. 성인 2~3인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주문 즉시 조리되기 때문에 30분 정도 소요시간이 걸리지만 황금빛 밥 위에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 부드러운 닭다리 살이 어우러져 육해공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스페인4

* 위치: 강남구 신사동 524-30. 신사동 가로수길 내
* 영업시간:  월~금(16:30~01:00), 토(11:30~01:00), 일(11:30 ~ 23:00)/명절 당일 휴무
* 주차: 대리주차 가능
* 문의: 02-515-1118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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