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시골에서 태어났습니다. 누가 봐도 달과 가까운 동네, 말 그대로 달동네처럼 느껴지는 이 마을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살았습니다.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00여 명도 안될 정도로 규모가 작았고, 그랬던 만큼 교육열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원주에 처음 와서 4층짜리 건물을 보고 눈과 마음이 경악할 정도로 문명(?)에 뒤쳐졌던 저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머니가 보내주신 소규모 공부방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전 제대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컴퓨터게임 중독에 걸린 초등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에 종로엠스쿨학원(현 플라토교육)에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처음 플라토교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원들에 비해서 학생 수가 많았기 때문에 평상시엔 자신의 실력과 맞는 학생들끼리 모여서 수업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시험 대비 기간엔 같은 학교 친구들끼리 모여서 시험 범위에 맞는 부분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항상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공부실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성적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성적은 전교 94등, 70등, 62등, 52등, 32등, 18등, 15등, 4등··· 매 번 상승하였고, 성적이 오를수록 기분이 좋아지며 선생님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하여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신문이나 잡지에서 자주 강조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했었습니다. 학원에선 주말, 방학기간 혹은 시험 대비 기간을 통해서 일반 수업시간 말고도 자기주도학습시간을 마련해주었는데 수업시간에 놓친 부분,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 많은 선생님들이 주말이나 공휴일 그리고 방학 기간과 같은 쉬는 날에 흐트러지기 쉬운 우리의 마음을 다잡아주시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원주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물고기를 주는 것뿐 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 또한 가르쳐준 학원의 든든한 서포트 덕분에 전교 1등이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달동네 촌놈이 전교 1%에 오르게 되었고, 원고 장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로 더 큰 미래를 설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지면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홍상택 (원주고 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