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강원도 풀뿌리기업 페스티벌 ‘진심을 담은 작은 기적’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축제 한마당

공연 경영컨설팅 프로그램 등 볼거리 풍성

지역내일 2013-09-06

 


강원도 최초의 사회적기업은 원주의료생협으로 현재 조합원 수가 2천5백여 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원주는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사회적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원주는 물론 강원도의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풀뿌리기업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이를 지원하는 풀뿌리기업지원센터도 원주에 둥지를 틀었다. 풀뿌리기업이 모두 모여 14일부터 원주 따뚜공연장에서 두 번째 페스티벌을 열고 그 소중한 가치를 지역주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 사회적 목적 실현하는 ‘풀뿌리기업’

‘풀뿌리 기업’ 이란 사회적 목적 실현에 가치를 두고 지역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재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의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기본적으로 지역에 기반을 두고 경영조직체로서 도내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이을 통칭한다. 이와 더불어 현재 강원도에서는 사회적 경제 종합발전 계획을 준비 중이며 현재의 풀뿌리 기업과 자활기업 협동조합을 ‘사회적 경제’ 영역으로 포괄하고 있다. 앞으로 풀뿌리 기업의 범위도 자활기업과 협동조합을 포괄하는 사회적 경제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뿌리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원주 우산동에 자리한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 내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도내 풀뿌리 기업의 경영 활성화와 자립화 실현을 위해 교육 컨설팅, 상담, 판로 확대, 정책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춘천 공지천에서 열린 1회 풀뿌리기업페스티벌에서는 5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 따뚜공연장에서 펼치는 ‘소중한 가치’

강원도와 풀뿌리 기업지원센터,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는 ‘진심을 담은 작은 기적’이라는 주제로 제2회 풀뿌리 기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9월 14일 오후 2시부터 15일까지 원주 따뚜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풀뿌리 기업과 그 제품이 지닌 가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다. 강원도 마을기업협의회, 사회적기업협의회, 지역자활센터협회, 광역자활센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사)문화예술공연단 ‘아울’이 축하공연으로 개막식 문을 연다. 모듬북 퍼포먼스, 전통 타악기 공연과 함께 무용공연인 ‘나비를 놓아주다’ 외 3개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밖에 원주의 직장인밴드, 비보이 댄스팀, 밸리댄스 팀 등이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작년 55개 기업이 참여한 데 이어 20개 기업이 늘어나 올해는 75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 인원도 3배가 늘어난 3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 ‘가치 중심의 소비’ 만드는 노력

강원도지사, 강원도의회 의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한국마을기업협의회장, 강원도 사회적기업 협의회장,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장, 강원도 광역자활센터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축사, 프로보노 포상 위촉 등 기념식을 시작으로 풀뿌리 기업제품 판매 홍보, 상시공연 및 부대행사 프로보노단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프로보노단’은 88명의 변호사 회계사 법무사 교수 세무사 경영지도사 노무사 변리사 농촌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풀뿌리기업전문가 집단이다. 원주의 변동현 노무사, 춘천의 양종천 세무사, (주)이장의 신진섭 대표, 한림대학교 이기원 교수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풀뿌리기업지원센터의 이학수 팀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가치 중심의 윤리적 소비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소비를 한다면 판로가 약한 풀뿌리 기업을 포함해 지역 경제가 건강하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강원도 풀뿌리기업은 사회적기업 38개, 예비사회적기업 93개, 마을기업 87개 등 총 218개다. 원주는 현재 30개의 기업이 뿌리를 두고 있다.



문의 749-3355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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