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축제는 사람을 많이 모으거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축제가 아니다. 차분하게 마을길을 산책하며 친환경 생활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9월 1일 개막하는 ''생태교통수원 2013''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어 "생태교통축제는 불편을 감내하고 미래 석유고갈 시대를 대비하는 동시에 낙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이번 행사는 머지않은 미래 마주하게 될 석유고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실제 상황을 통해 세계에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이라며 "수원시민들은 한 달간의 ''불편 체험''으로 인류역사에 가치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특정지역을 ''차 없는 마을''로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주민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동의를 받았지만 아직도 반대하는 주민들이 일부 있다. 때문에 염 시장은 "불편함을 강요하는 참으로 어리석고 무모한 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반대하는 것 자체도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변화의 과정"이라며 "거리의 주인이 자동차가 아닌 바로 사람이고, 도시 재생의 주체는 주민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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