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전문직 모형 제작자 되어볼까

전문직을 위한 취업과 자격증 ‘중앙직업전문학교’

건축 전공자, 비전공자, 주부 가능…재택근무, 개인 창업 등 신종 취업 길 열어

지역내일 2013-09-04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가면 가장 먼저 한 눈에 들어오는 단지 모형들. 내가 살 집과 단지를 축소해 놓은 모형은 깜찍스럽기 이를 데 없지만, 사실은 실물을 과학적으로 축소해놓은 것이다. 건축에서 모형 쓰임이 일반화되면서 그 기술을 배워 직업으로 전환하는 모형제작과정이 생겨나 관심이 간다. 전공자는 물론 손재주 있는 주부라면 누구나 도전 가능한 새로운 일자리, 모형제작 전문가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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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사로잡는 실물 축소판 ‘모형제작’
부천시 심곡동 대성병원 맞은편에 자리한 중앙직업전문학교. 이곳 강의실에는 아파트에서부터 단독주택, 소방서 건물까지 작고 앙증맞은 모습의 건축 모형을 제작하는 수강생들의 눈빛들이 마냥 진지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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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개원한 20년 전통의 이곳에서는 건축설계 IT디자인을 위한 전문 인재양성을 위해 ‘모형제작과정’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건축물들이 생겨나면서 그에 따른 모형제작은 건물을 짓는 데 필수적인 과정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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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직업전문학교 박종연 건축사는 “건축에서 디자인은 기능 못지않은 큰 관심사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실물을 축소한 간단한 모형은 복잡한 도면보다 시공에서 완공까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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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그동안 고비용 때문에 대규모 건축에 주로 쓰였던 모형은 이제 일반화 추세. 상가나 유치원, 개인주택처럼 단일 건축과정에서도 모형주문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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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자리 아이템 제작 기술자
중앙직업전문학교에서는 모형주문 수요 증가에 따라 그 제작 과정을 열고 있다. 건축에서는 이미 투시도가 기본이 되는 것처럼 모형 또한 건축과 디자인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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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건축사는 “그동안 모형제작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전제로 고가비용 때문에 소규모업체에서 꺼려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모형은 다양한 건축에서 규모와 상관없이 기본도구가 되었다. 따라서 그 기능은 건축분야의 새로운 전문 직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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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제작에 필요한 기능을 배우는 과정은 1년 내외. 이 과정을 이수하면, 건축사사무소와 현장 등과 연계해 모형제작을 하게 된다. 또 일 형태도 재택근무, 개인 창업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중앙직업전문학교 양병갑 원장은 “이곳은 학교와 연계한 경인지역 약 100곳의 건축사무소와 200명이 넘는 건축사를 배출한 건축전문학원이다. 따라서 모형제작전문가의 일터 연계와 도움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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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배우면 더 유리한가
각종 자격증과 디자인 건축 전문 과정을 열어온 중앙직업전문학교. 이곳에서는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형제작 전문가들을 탄생시켜오고 있다. 모형제작가란 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을 따로 있을까.
박 건축사는 “건축에 관한 기본지식과 기능을 갖춘 전공자나 관련업종에 종사했던 경우일수록 유리하다. 물론 만들기에 관심과 흥미를 갖았거나, 성격이 남달리 꼼꼼한 여성과 주부들에게도 적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형제작 전문가가 되려면 일정 수준의 기능 훈련은 필수. 건축 관련 유경험자뿐만 아니라 초보자일수록 건축설계사무소와 건설 현장 등에서 요구하는 모형 유형과 노하우를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Tip 모형제작 실제로 현장에서는 얼마나 필요한가
* 모형제작은 모습만 보여주던 ‘매스모형’에서 색과 디자인을 첨가한 실물 모형으로 발전 중이다.
* 실물모형은 전문 업체 제작에 따른 고비용이란 단점이 뒤따랐다.
* 하지만 건축현장의 실물모형 필요성에 따라 모형제작은 세분화와 다양화 추세
* 따라서 모형제작은 이제 건축 규모와 비용 면에서 일반화되고 필수적인 과정.
* 모형제작 시장에서는 전문가와 전문기능인 요구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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