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아파트 ‘가을 분양 테마주’ 부상

지역내일 2013-09-03 (수정 2013-09-03 오후 2:18:18)
대형 건설사, 수도권에 84㎡이하 대거 분양 … '8·28 전월세 대책'으로 다양한 혜택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가을을 맞아 수도권에서만 9000여가구 이상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아파트분양예정

특히 '8·28전월세 대책'에 따라 생애최초주택구입자는 6억원 이하 주택구입시 취득세, 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중소형 신규분양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을철(9~11월) 수도권 지역에서 삼성물산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롯데건설 금호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특히 금호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도 평택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평택에서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전용 67~113㎡ 2215가구를 분양한다. 평택에서 단일 브랜드로 최대 규모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7~84㎡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97%(2143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키즈파크 등이 들어서는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래미안 서초 잠원' 843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중 125가구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다. '4·1부동산대책'에 따라 5년간 양도세 감면혜택이 적용되고,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나올 예정이어서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개발호재가 많은 평택과 붙어있는 안성에서는 롯데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2320가구로 안성지역에서 보기드문 대규모 단지다. 전체가 100%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된다.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4-배이 평면을 적용했다. 2009년 12월 경동아파트 이후 안성시 첫 신규분양 아파트다.

SK건설은 10월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분양한다. 3971가구 대규모 단지로 전용 59~127㎡의 다양한 면적대로 이뤄졌다. 78%가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 공급된다.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내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용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6일,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서 410가구를 분양한다. 안양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은 5년만이다. 전용면적 59~84㎡으로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조합분 209가구를 제외한 2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4호선이 환승되는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화성 반월 자이'를 분양한다. 42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기산초·기산중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대형마트 이용도 편리하다. 동탄~수원간 도로와 영통~병점간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중소형 아파트는 부동산 장기침체 속에서도 가격 하락폭이 작고 최근에는 확장을 통해 중대형 못지 않은 공간활용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실수요자라면 신규분양 중에서도 '8·28전월세 대책'으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중소형 아파트를 눈여겨 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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