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먹으러 많이 간다는 인천 차이나타운. 그곳에서 중부경찰서 쪽으로 조금 더 가다 보면 중구청 언덕 대불호텔 자리 맞은편에 작은 카페 ‘포그시티’가 있다. 이곳은 인천에서 흔치않게 미국 캘리포니아 식 가정식 요리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가정식 백반이 속이 편하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식사하듯, 이곳 역시 미국 음식을 그렇게 들 수 있다. 메뉴는 통밀 피자와 각종 효소빵, 와인으로 재운 스테이크, 파스타 요리 등이다.
이곳 요리는 투박해 보여도 구수하게 식욕을 당기기에 충분하다. 그런 요리가 나오는 배경에는 미국 남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김현순(51) 대표의 손맛이 자리한다.
김 대표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도시의 농촌마을에서 살았어요. 그곳에서 살면서 배운 미국음식 레시피를 포그시티 카페에서 그대로 사용하죠. 물론 소스에 사용하는 재료는 미국 것을 써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럴까. 이곳 음식의 특징은 양식임에도 불구하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또 요리도 양념보다는 재료중심이다. 따라서 먹은 후 속이 편안하다. 마치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은 느낌이다.
포그시티의 또 하나의 특징이자 노하우는 빵이다. 김 대표 남편이 ‘밥 아저씨 빵’을 손수 만드릭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 ‘2013 제7회 캘리포니아레아즐 베이커리 신제품 개발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의 실력.
밥 아저씨 빵 또한 미국 가정식 빵이다. 버터와 우유, 이스트 대신 통밀과 견과류, 호두 등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특히 건포도 등 마른 과실에서 발효물질 효소를 개발해 빵을 만든다고. 빵은 택배로도 받아볼 수 있다.
문의:032-766-9024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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