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구라모토의 서정적인 연주와 음색은 언제나 가을과 맞닿아 있다. ‘2013 유키 구라모토 가을콘서트’가 오는 9월 21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여름 무더위로 지쳐버린 일상에, 방향 잃고 상처 받은 로맨스에, 가슴 아픈 청춘의 하루하루에 유키 구라모토가 위로의 선율을 전한다. 위안과 안타까움, 사랑스러움, 희망 등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일상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는 유키 구라모토. 그의 애잔한 선율과 절제된 분위기, 서정적 연주는 듣는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1999년 5월,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첫 공연 이후,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는 매진 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마다 앨범과는 다른 새로운 편곡으로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음악을 들려주는 유키 구라모토는 관객을 위해 서툰 한국어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모든 음악을 직접 소개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어로 공들여 쓴 소개 글을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읽는 모습에서 한국을 사랑하는 유키 구라모토의 진심이 전해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 데뷔공연 이래 처음으로 피아노 솔로 콘서트로 준비했다. 오롯이 피아노 소리에 집중하는 순간 유키 구라모토의 가장 큰 매력인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가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장르의 음악이지만 클래식 작품에 필적할만한 곡으로 느껴질 만큼 편곡에 심혈을 기울이는 그는, 이번 솔로공연을 위해 특별한 편곡을 준비했다. 피아노와 마주한 ''심금을 울리는 순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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