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산림청, 휴양림으로 떠나는 힐링열차 운행
‘KTX-숲으路’ 9월 출시 …부처간 ‘융합행정’ 주목
지역내일
2013-09-01
(수정 2013-09-01 오후 4:50:18)
9월부터 대관령, 가리왕산, 방장산, 남해편백 등 전국 유명휴양림을 기차로 갈 수 있게 됐다.
코레일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손잡고 숲으로 떠나는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9월 4일 첫 운행하는 ‘KTX-숲으路’는 전국 유명 휴양림으로 떠나는 힐링열차다.
최근 코레일이 개발한 중부내륙관광열차가 대박을 치면서 관광열차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이번 상품도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휴가철에 가족단위 여행이나 휴가지로 휴양림을 선호하지만 예약경쟁률이 높아 ‘로또’로 소문이 날 정도다. 여름 휴가철 전국 유명 휴양림 예약경쟁률은 100대 1이 넘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특히, 휴양림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점도 이번 상품개발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이러한 국민들의 어려움을 파악, 주말과 성수기를 제외한 주중 상품(매주 수, 목요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KTX-숲으路’를 개발했다.
상품은 열차와 자연휴양림 숙박을 결합한 ‘개별여행상품’과 열차와 자연휴양림 숙박 외에 지역관광까지 포함하는 ‘버스연계상품’ 두 종류다.
대상 휴양림은 대관령(강원), 가리왕산(강원), 방장산(전남), 남해편백(경남)이고, 향후 추가로 더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남해편백휴양림 상품의 경우 삼천포 어시장 식사 및 장보기, 독일마을, 숲 공예품 만들기, 우리나라 3대 기도도량인 금산보리암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코레일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숲으로 떠나는 힐링열차 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4일 MOU를 체결하고 상품개발에 나섰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서경덕 소장은 “자연휴양림 이용패턴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휴양가치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손잡고 여행상품을 개발했다”며 “향후 중부내륙 순환열차,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철도관광벨트 인근 자연휴양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전 예약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 및 지정 여행상담센터에서 가능하다.
코레일 지정 여행상담센터: 서울역(02-3149-3333), 용산역(02-3780-5555), 영등포역(02-2678-7723), 청량리역(02-913-1788), 대전역(042-259-2450), 동대구역( 053-943-7787), 부산역(051-440-2513), 광주역(062-525-4835)
전호성 정연근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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