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태장동에 둥지를 틀고 전국 어디서든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면 달려가 스피치, 리더십 분야 강사로 활동하는 박정민(39) 씨.
2005년 삼성에서 사내 강사 생활을 할 때 자신에게 맡겨진 영동 지역과 경기 지방을 오가며 일을 하다 보니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 중간 지점인 원주에 자리 잡게 된 것이 원주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원주시민으로 산 지 올해로 5년째다.
박 씨는 “94년에 상지대 영어영문과에 입학해 다니던 중 IMF를 만났다. 당시 불안정한 사회 상황과 불분명한 미래를 고민하다가 학교를 그만 두고 하이마트에서 2년간 일했다. 그 때 고객 응대를 잘하고 판매 실적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고 강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 씨는 “하이마트를 그만 둔 후 돌아와 학교를 마치고 다른 곳에 입사 준비를 하고 있던 차에 삼성전자에서 현장 경험도 있고 실적도 좋았다며 강사 일을 해달라는 제안이 왔다. 내게 생각지도 않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08년에는 삼성을 나와 1인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금은 서비스 분야의 교육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1인 기업가로 활동하면서 힘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선택에 만족한다. 강원도에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피치 관련 아카데미를 만들어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가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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