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일식 요리로 손꼽히는 초밥. 맛있는 초밥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초밥전문점이 안산에 문을 열었다. 고잔동 광덕대로변 카페베네 건물 2층에 들어선 ‘스시웨이’가 바로 그곳이다. 고급음식인 초밥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젊은층을 주 고객으로 삼는 ‘스시웨이’는 이미 여러 차례 방송출연으로 그 맛을 검증받은 초밥 전문 체인점이다. 스시웨이는 부천점에서 시작해 수도권 주요 도시에 입점한데 이어 지난달 안산점을 열고 스시 애호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는 중이다.
편안한 분위기 가족단위 손님 많아
스시웨이 안산점에 들어선 첫 느낌은 편안함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창으로 들어온 햇살에 화사하게 빛나는 나뭇결이다. 나무로 인테리어한 ‘스시웨이’ 여느 초밥집에서 흔히 보이는 손님의 손길을 재촉하는 회전판도 없고 딱딱한 의자도 없다. 앉으면 머리 위까지 올라오는 의자 등받이가 자연스럽게 옆 테이블과 칸막이 역할을 해서인지 다른 사람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스시웨이가 오픈하는 곳 마다 소위 말하는 ‘스시 마이아’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맛이다. 스시웨이 안산점 황성중 조리실장은 “스시의 생명은 재료의 신선함이다. 생선과 새우 등 중요한 식재료를 매일 매일 구입하는데 하루 사용할 양만 매일 구입하다보니 그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초밥을 만들 때 조리실장의 실력도 빼 놓을 수 없다. 밥을 지을 때 적당한 물과 쌀의 배합도 중요하거니와 밥을 뭉칠 때 적당한 힘 조절도 중요하다. 그래야 초밥이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입안에서 밥알이 사르르 풀리는 식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스시웨이 초밥은 식감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신선한 재료와 밥알갱이의 조화는 먹어본 사람들 마다 엄지를 추켜세울 만큼 그 맛이 일품이다.
흰 살 생선부터 붉은 살 생선으로
초밥이 고급요리이며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요리지만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는 점이다. 스시웨이는 이런 단점을 질을 낮추고 양을 늘리는 대신 스시의 앞 뒤에 전채요리와 면류와 후식 제공하는 코스요리로 개발했다.
런치코스와 디너코스가 각각 초밥 양에 따라 A와 B로 구분된다. 간장에 절인 양파와 토마토가 입맛을 개운하게 살리는 토마토 샐러드와 브로컬리 수프가 초밥 전에 서빙된다.
특히 초밥도 4회에 나눠 서빙 되는데 이는 가장 신선한 상태로 초밥을 즐기고 또 담백한 맛에서 깊은 맛으로 초밥을 음미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황 실장은 “처음엔 담백한 흰 살 생선 초밥을 먹고 맛이 강하거나 기름기가 많은 초밥은 나중에 먹는 것이 좋다. 그래야 다양한 초밥 모두 제 맛을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시웨이에서는 광어 농어 도미등 흰 살 생선 초밥은 제일 먼저 나오고 참치나 연어 등이 두 번째 접시에 담겨 나온다. 다음은 장어스시나 한우 1등급을 반 가열해 올린 육사시미가 나온다.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초밥은 초밥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참치 뱃살 초밥이다. 기름기가 많은 참치 뱃살은 먹고 난 후 입안에 고소한 기름막이 생기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먹어야 다른 초밥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튀김과 면 후식으로 마무리
서빙되는 초밥 하나하나 새로운 세상과 만난 듯이 맛을 음미하다 보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은 뒤따라오는 튀김과 면류를 먹으면 이내 사라진다. 여름엔 시원한 냉모밀 국수가 제공되고 겨울철에는 따끈한 우동과 생라면을 준비할 예정이란다.
스시웨이 안산점을 오픈한 서경화대표는 “스시가 고급음식으로 알려져 일부 마니아 층만 애용하는 음식이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제공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안산에 지점을 오픈하면서 젊은 인구가 많은 점에 주목했다. 친절한 서비스와 변함없는 맛으로 가족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색없는 공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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