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밥처럼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 만들어요

파주의 건강빵집 ‘CGS통밀빵사랑’

지역내일 2013-08-26

파주의 건강빵집 ‘CGS통밀빵사랑’
평생 밥처럼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 만들어요


하루에 빵을 얼마나 드세요? 밥보다 빵이 좋다며 하루 세끼 빵만 먹는 아이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빵뿐인가요. 라면이나 국수 등 우리의 주식인 쌀이 어느새 하얗고 부드러운 밀가루에 주인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음식들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본래 밀이 가진 성분을 거의 잃어버린 채 비만과 당뇨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제공자가 됐지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국수를 멀리해야 하는데, 그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지요. 그렇다면 하얗고 부드러운 밀가루 대신 거칠고 누런 통밀로 만든 건강한 빵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밀의 본래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린 통밀로, 평생 밥처럼 먹을 수 있는 건강빵을 만드는 ‘CGS통밀빵사랑’을 소개합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gs통밀빵 방민혁 대표


<cgs통밀빵 방민혁 대표>

암환자나 당뇨환자도 즐겨 먹는 속편한 통밀빵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에 위치한 CGS통밀빵사랑은 빵을 사러오는 고객들을 위한 작은 매장과 식당을 함께 운영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빵집에서 보기 힘든 빵들이 날마다 만들어져 이곳에서 판매되기도 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고객의 손에 전달된다. 비건식빵이나 비건호떡빵, 무소유빵과 보리밥빵 등 이름이 생소하지만 모두 건강에 좋은 빵들이다. 이곳에서 만든 빵들은 모두 통밀로 만들어진다. 섬유질과 밀의 눈이 100% 살아있는 통밀을 빻아 저온숙성시켜 만드는데, 빵을 먹다보면 통밀 알갱이가 그대로 씹히기도 한다. 통밀은 정제되고 표백된 하얀 밀가루와 달리 영양이 풍부하고 섬유질과 미네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을 자주 먹다보면 소화가 안되고 변비가 생기는 등의 경험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CGS통밀빵사랑의 방민혁 대표는 “일반 빵을 먹고 난 후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등 속이 불편해 빵을 못먹던 분들도 통밀빵은 편안하게 즐겨 드신다”며 “통밀빵은 소화가 잘되고 변비를 유발하지 않아 식사대용으로도 좋다”고 설명한다. 
CGS통밀빵사랑에서는 화학첨가물이나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일부 품목(크림빵, 쿠키)에 버터와 계란을 사용할 뿐 버터와 우유, 계란도 사용하지 않고 빵을 만든다. 필요에 따라 유기농설탕을 넣기도 하는데, 아예 이것도 넣지 않고 통밀과 정제수, 소량의 함초소금만으로 만든 빵도 있다. 바로 무소유빵이 그 것. CGS통밀빵사랑의 방민혁 제빵장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빵이기에 거친 느낌이 있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하며 통밀빵의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빵”이라며 “암환자나 당뇨환자분들이 즐겨 찾으신다”고 덧붙였다.

통밀빵


반복되는 적자, 그래도 건강빵은 계속된다 
전경CGS통밀빵사랑에서 사용하는 통밀은 전남 구례와 고창 등지에서 재배된 우리밀이다. 우리밀은 수입밀에 비해 가격이 두배 이상 비싸다. 여기에 국산 통팥과 유기농 설탕, 무염버터 등 가급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 최상의 재료를 선택해 빵을 만든다. 그러나 최상의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빵 값을 마냥 올릴 수만은 없는 일. 그러다보니 10년이 넘도록 반복되는 적자에 고전하고 있단다.
“통밀빵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밥처럼 평생 먹을 수 있는 건강빵을 만들어보자고 다짐했지요. 좋은 재료를 이용해 자연의 섭리 그대로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해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10년 넘도록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건강한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제 마음을 알아주는 이웃들이 도움을 많이 주고, 무엇보다 아픈 환자들이 빵을 먹고 행복해 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방민혁 대표는 통밀빵에 이어 우리밀로 만든 통밀국수를 개발했다. 통밀빵과 마찬가지로 방부제나 화학첨가제, 유화제와 색소, 쫄깃함을 위해 넣는 명반가루 등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저온숙성 과정과 통밀을 10여 차례 이상 압축하는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을 통해 통밀국수는 탄생된다. 하얀 밀가루의 위협에서 벗어나 통밀의 건강함을 고스란히 담은 국수다.
광탄면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통밀국수로 끓인 칼국수와 콩국수 등을 주문해 맛볼 수 있다.  
CGS통밀빵사랑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다. 서울과 분당, 멀리 타지역에서도 쇼핑몰을 통해 통밀빵을 주문하는 단골손님이 꾸준하다. 당일 주문 배송을 원칙으로 해 주문 다음날 빵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치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34-10(CGS통밀빵타운)
www.cgsfood.co.kr  (3만원 이상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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