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청렴도가 간부들보다 낫네

지역내일 2013-07-24
강남구 직원 평가점수 공개

서울 강남구 직원들이 간부들보다 구청장 청렴도에 높은 점수를 줘 눈길을 끈다. 강남구는 이달 초 실시한 부서장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에서 신연희 구청장이 10점 만점에 9.95점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구청장과 부구청장 국장 과장 등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도를 직원들이 직접 평가하도록 했다. 직원 1628명이 구청장을 포함해 6개월 이상 함께 근무한 과장급 이상 간부 59명에게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것.

구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평균 9.95점을 받았다. 여러 평가 항목 가운데 금품·향응수수, 외유성 출장, 청렴에 대한 의지 등 9개는 만점. 근무평정·성과평가 등 인사업무, 민주적 리더십 등 신뢰성 항목 점수는 9.8점이었다. 간부들 점수는 구청장보다 약간 낮은 평균 9.66점을 기록했다. 신뢰성 역시 9.4점으로 구청장에는 미치지 못했다. 강남구는 평가 결과를 본인에게 전달, 스스로 청렴도를 높여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선출직 단체장에 대한 청렴도 평가가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과 청렴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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