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는 16일 자로 괴곡동에 소재한 느티나무가 대전시 최초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서구 괴곡동 느티나무’는 수령이 700년, 수고가 16m, 근원둘레가 9.2m에 이르며, 마을 수호목으로 주민의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문화적 가치가 크다. 나무의 규모나 수령, 수형면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괴곡동 느티나무는 그동안 괴곡동 마을의 신목(神木)으로서 괴곡동 마을운영위원회는 음력 칠월칠석이면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목신제(木神祭)를 지내고 있다.
한편, 괴곡동은 아홉 개의 봉우리가 기묘한 절벽을 이루는 구봉산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고릿골 벌말 새뜸 강변 구억말 상보안 아랫선골 윗선골로 구성되어 있는데, 느티나무는 새뜸마을에 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앞으로 문화재 지정에 발맞추어 괴곡동이 대전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도록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방문객을 위한 안내판과 쉼터 설치 등 문화재 주변의 경관을 정비해 나 가겠다”라며 “느티나무와 관련 된 문헌연구와 함께 아이들에게 생태교육과 인문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느티나무 관련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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