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지구 하반기 분양 몰려

지역내일 2013-08-21 (수정 2013-08-21 오후 1:54:19)
상반기에 일부지역서 완판 기록도

수도권 택지지구와 신도시에 10여개 아파트 단지가 하반기에 추가 공급된다. 서울 강북지역 분양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인데 반해 택지지구 사업은 활발한 모양새다.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으로 인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난데다, 건설사들이 분양 사업성이 낮은 서울시내에서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상반기에 동탄2신도시 등에서 100% 계약이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들 지역은 한결같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기반시설이 대부분 마련돼 있거나 주변 지역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종전의 신도시 단점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실제 위례 및 판교, 동탄2신도시 등은 대중교통을 통해 수단으로 서울로 이동이 손쉬워 청약경쟁률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거주 환경이나 분양가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서울 평균 전세보증금에도 못 미치는 3.3㎡당 1000만원 이하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나 광교신도시의 경우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어야만 청약경쟁에 나설 수 있다.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위례신도시의 중소형 아파트는 공공기관에서만 공급할 수 있다.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은 중대형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만큼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높다. 분양가가 적어도 3.3㎡당 1700만원 수준이어서 자금여력이 없는 수요자는 선뜻 나서기 어렵다.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오는 9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 전용면적 74~84㎡, 999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지난 4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해 2주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한 바 있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맞춤형 교육이 제공되는 '유보라 통합교육센터'를 운영하고 분양가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10월에는 군인공제회가 시행하고 경남기업이 시공하는 344가구 규모의 '동탄2 경남아너스빌'도 공급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울트라건설이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356가구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는 중소형 아파트가 많지 않아 희소성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분양물량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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