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형외과 시술 - 무릎관절 이상

지역내일 2013-08-19 (수정 2013-08-19 오후 1:27:38)

정형외과 시술 - 무릎관절 이상



바른길병원
박상호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연골, 관절낭, 인대, 힘줄, 근육 등이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관절조직이 파괴된 것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관절염은 아니지만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면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관절염이 생기면 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이 뻣뻣해진다. 또한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들어 일상생활에 심한 제한이 오기 때문에 혼자 생활하기가 어렵게 된다. 오랜 시간 무릎이나 신체의 관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연골의 마모로 생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한다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나쁜 생활 습관 중 하나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관절염은 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움직이지 않으면 주변 인대와 근육이 위축되기 때문에 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너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함을 잊지말자.
가벼우면서도 꾸준한 운동은 뼈와 관절, 그 주위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부산에는 산이 많다. 그렇다고 큰산만 있는게 아니다. 해운대 인근 작은 뒷동산이라도 좋다. 정상이 아니더라도 오르다보면 한잔 마시는 약수물에 목을 축이고 쉬면서 천천히 내려와도 좋다. 등산을 할때는 가능하면 스틱을 사용해서 걷는게 좋다. 몸에 가해지는 무게도 줄여줄 뿐 아니라, 울퉁불퉁하고 미끄러울 수 있는 길을 편하게 걷도록 도와준다. 특히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훨씬 주의를 해야하므로, 내려올 때는 더 천천히 걷는게 좋다. 조금 있으면 장마철인데 당분간 산을 타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럴때는 스트레칭이나 아파트 헬스장,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매일 꾸준한 것 이상 좋은게 없다. 건강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자주 가까이하고 자주 접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찾을 수 있는 것임을 잊지말자.
이처럼 무릎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바로 ‘예방’이다. 격렬한 운동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무릎관절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무릎 통증이 시작되면 우선 하던 운동을 중단하거나 강도나 시간을 줄여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무릎보호대를 착용한 채 운동하는 것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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