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며칠 후면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은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중고교생들에게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입학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학기 중에는 학습 스케쥴에 얽매여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지만 방학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여름방학을 보낸 학생과 적당히 시간을 보낸 학생간에는 한마디로 2학기 성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학전문 평촌다수인의 김정헌 대표원장이 방학 동안 공부의 기초체력이 강해질 수 있는 깨알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수인하면 평촌지역에서 수학전문학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수인만의 특별한 원생 관리비결이 있는지?
다수인만의 3C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험 많은 선생님과 민감한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학생들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꼼꼼하고 세심하게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런 결과로 인해 설문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수인에서는 요즘 입시 변화에 맞춰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과목, 수학을 어떻게 공략할까?를 늘 고민하고 있다. 어떤 커리큘럼이 학생들에게 수학의 재미와 함께 성적도 향상될 수 있고 선행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들까?에 대해서 연구한다. 예전에는 초, 중등부의 경우 선행과 심화에 더 비중을 갖고 내신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만 집중했고, 학생들 또한 내신에 대한 인식도 지금보다 약했는데 특목이나 자사고 입시는 물론 수학에 대한 내신의 가중치가 강화되면서 내신의 필요성이 더해졌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행이나 심화에 대한 불만족보다 내신 대비이후 성적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수인에서는 선행과 심화에 있어서도 올해부터는 내신 강화에 더 비중을 두고 내신프로그램 계획표를 참고해 학습하게 된다.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학생개개인의 특성을 감안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도록 해주고, 토, 일 특강을 통해 내신을 끌어올리도록 힘쓴다. 특히 관리프로그램이 생기면서 학생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참여도 또한 높아졌다. 그 결과 실제 내신성적에 있어서 학교 만점자도 100명 가까이 배출되었고, 선행 심화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내년에 교과과정이 개편되는 현 중3의 경우 고민이 많다.
사실 여름방학은 시기적으로 너무 짧다. 예전에는 4주 가량의 기간이 있었지만 이젠 3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 여름방학은 겨울과 달리 외국 어학연수나 휴가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학습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애매하다. 방학을 계획성 있게 잘 보내고 싶어도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으니 혼자 공부하거나 잠시 쉬어 볼까하는 생각들을 한다. 만약 이 과정을 놓친다면 2학기 때부터 레벨업이나 심화과정에 들어가면 힘들어진다. 여름방학은 무엇보다 시간과의 전쟁이다. 알차게 보내느냐, 아니면 어영부영 쉬면서 보내느냐에 따라 실력차이가 생길 것이다. 특히 중3은 내년부터 고등부 교과과정 개편되니 반드시 2014년 교육과정에 맞춰 학습 방향을 수정을 해야 된다. 이번 여름방학 특강이 절호의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면 뒤늦게 겨울방학에 하게되고 그렇게 되면 학습량 많아지고 복잡해져 더 고생하게 된다. 고등 상하도 없어지고 바로 수Ⅰ과 수Ⅱ로 바뀌는데 고등 상하도 여러 과정이 섞여 있어 혼란스러워진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수학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않고 수학 성적을 올리고 싶어한다. 학습량은 줄어들고 성적은 오르길 바라는 불가능한 요구를 할 때가 많다. 이번 방학은 짧고 굵지만 선택과 집중 학습전략을 세워야 수학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은 어떻게 이번 방학을 보내야 하나?
고3이 여름방학 특강을 찾아서 듣는다면 이미 늦은 감이 있다. 특강 포인트는 자신이 부족한 것 보다 성적을 빨리 올릴 수 있는 부분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특강도 1, 2과목으로 압축하고 만약 특강으로 논술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상담 이후에 수강했으면 좋겠다. 무분별한 기대심리보다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후 어떤 식으로 내가 논술을 전략적으로 가져갈 것인지를 파악한 후 결정해야 한다 고1은 문 이과에 따라 학습전략이 달라진다. 이과의 경우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선행을 해야한다. 2학년에 올라가면서 학교마다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커리큘럼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전략을 짜야 한다. 2학년 때 이과를 선택하려면 선행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무조건 선행을 한다고 해서 성적이 잘 나오길 바라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선행의 목적은 과정별 학습전략을 세우고 다음 학년에 올라가 어디에 비중을 두고 공부할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선행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유나 목적이 있어야 한다.
고2는 고민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1년만 있으면 수능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전체 진도를 빨리 끝내야 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수학 계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다. 요즘 학생들은 수학 자체를 요령 껏 배우기 때문에 계산력도 수학의 하나인데 계산력 평가가 부담이 되었던 탓인지 이번 모평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많이 무너졌다. 여름방학에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무엇보다 시간의 소중함 알아야 한다. 기간이 짧기 때문에 더 힘들지만 그 시간을 극복해 이겨 내지 않으면 앞서갈 수 없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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