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 팔꿈치 팔목 통증, 치료는 어떻게?

스테로이드 주사 피하고 체외충격파와 인대강화주사로 치료해야

지역내일 2013-08-16 (수정 2013-08-16 오후 1:46:26)

구미 송정동의 A씨(45세)는 몇 달 전부터 우측 팔꿈치 외측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해 진단해 보니 테니스엘보(외상과염)라는 진단을 받았다. 바로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고 통증이 심하여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으나 서너 달 정도는 괜찮더니 최근에 다시 악화되었다. 주사를 다시 맞으려니 스테로이드 부작용도 걱정되고 물리치료나 진통제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구미 형곡동 B씨(38세)는 1년 전부터 팔꿈치 통증이 있어 골프엘보 진단받고 프롤로치료(인대강화주사) 수차례 받았으나 효과가 없어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 받고 고민 중이다. 외측 상과염은 테니스엘보, 내측상과염은 골프엘보로 불리며 주로 운동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에나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구미 송정동 류마제일내과의원 권창모 원장(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류마제일내과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원인

테니스엘보인 외측상과염은 외측상과에서 시작하는 손목 신전근의 기원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단요측수근신근의 건 시작부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며 손목을 반복적으로 신전(뒤로 젖힘)시 발생한다. 

골프엘보인 내측 상과염은 외측상과염 보다는 훨씬 덜 빈번하게 발생하며 원엎침근과 요측수근굴근의 건 시작 부위에서 발생하며 손목의 반복적인 굴곡(굽힘)과 회내(손등이 위로 향하게 회전)시 발생한다. 

근육이 수축하면서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미세한 파열이 일어나는데 상과부위는 다른 인대보다 혈관이 충분하지 못하여 정상 치유반응이 더디기 때문에 반복적인 부하가 걸리면 비가역적인 손상이 생기고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근골격계 초음파 등 영상검사

진단은 이학적 검사로 인대 시작부위 압통 및 근육 저항 검사에서 통증이 유발되며 X-ray로는 병변부위를 확인하기가 힘들어 근골격계 초음파를 시행한다. 초음파 반향이 다른 주위보다 떨어지는 소견을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인대 부종을 관찰 할 수 있다. 

다른 질환에 의해 인대압박병변도 가끔 관찰되기 때문에 가급적 영상 검사를 같이 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사라지면 초음파 소견도 호전되기 때문에 치료 경과 판정에도 도움이 된다.



체외충격파와 인대강화주사 치료 도움

치료는 근본적으로 악화인자를 피하는 것이다. 과도한 움직임을 삼가고 각각 인대에 맞는 스트레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며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 할 수 있다. 호전이 없을 경우 과거에는 통증조절에 효과가 좋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부작용으로 인대 퇴화를 촉진시키고 장기적으로 재발 및 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통증이 심할 경우 1-2회 정도는 사용가능 하나 더 이상의 정기적인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치료로 인대재생을 촉진시키는 치료로 체외충격파치료와 인대강화주사치료(프롤로테라피)가 있다. 

스테로이드만큼 빠른 효과는 없으나 정상적인 조직 재생을 촉진시킴으로써 훨씬 더 원인적인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재생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중 체외 충격파 치료는 병변부위에 충격파를 가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정상적인 염증치유과정을 통한 조직재생이 이루어진다. 입원이나 절개, 주사 등 침습적인 시술을 하지 않으며 5~10분 정도로 치료 시간도 짧고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인대-골 접합부 통증에 특별한 효과가 있어 테니스, 골프엘보, 족저근막염, 회전근개 손상, 석회성 건염에 주로 쓰며 인대 손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프로 축구팀이나 국가대표 운동선수들 인대 손상재활에 많이 사용된다. 

일주일에 1회 시술이라 자주 병원에 내원하지 않아도 되며 사람에 따라 한두 번의 시술만으로도 호전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3~5회 정도 시행 후 1~2개월 휴지기를 가진 후 증상 호전 여부에 따라 추후 치료를 결정한다. 시술시 통증이 있으나 대체로 참을 수 있는 정도이며 2~3일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나 시술장비에 따라 통증이 심한 종류도 있어 어떤 기계를 사용하는지도 중요한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구미 류마제일내과의원 권창모 원장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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