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중인 토지 보상 문제를 해결하고 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원주시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지지부진하던 중앙공원 조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14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민간투자회사인 (주)이너션파트너스앤컴퍼니와 민간 공원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내 중심에 위치한 중앙공원 조성에 들어간다. 민간투자회사가 토지를 보상하고 전체 부지의 80%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한 후 나머지 20%는 아파트 건립 등 비공원 시설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민간투자공원 제도는 공원 용지 보상과 공원 조성 촉진을 위하여 2011년 7월 관련법을 개정해 ‘도시공원 부지에서의 개발행위 등에 관한 특례’ 규정을 신설하였으나, 아직까지 민간이 공원 개발에 착수한 전례는 없었다. 원주시가 이번 사업을 잘 마무리 할 경우 전국 최초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원주시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공원 조성에 차질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3∼4개소의 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자본을 추가로 유치하여 공원 조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