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해야 할 영어, 좀 더 재미있게 실력까지 쌓을 수 있는 공부 방법이 없을까? 남들 하는 것처럼 문법과 독해 나름 열심히 하는데 영어실력이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뭘까? 단어 암기하기가 싫고, 문법이 어려워 영어가 싫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영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영어를 수험대비학습으로 접근시키는 순간,“영어는 힘들고, 어렵고, 더 나아가 좋은 상급학교 진학이나 승진을 위한 도구 혹은 수단”쯤으로 전락해 버려 내 아이를 평생 괴롭히게 될 것이다.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환경 만들어줘야
아이가 우리말을 배우는 과정을 되짚어 보자.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의 듣기(input) 과정부터 시작해서 말하기, 읽기, 쓰기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한글을 배우지 않는가?
단, 우리나라는 영어가 일상생활에서 좀처럼 쓰이질 않는 비영어권 국가인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 으로 학습자가 의도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영어의 노출 빈도는 턱없이 부족하다. 모국어를 익히는 과정을 영어 학습에 계획성 없이 맹목적으로 접목시키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함으로써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우리는 최대한 영어를 제2의 모국어처럼 쓸 수 있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환경’을 체계적이고 의도적이며 합목적적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ESL환경’
이와 같은 ''ESL환경'' 구축을 위한 현실적이고도 최적화된 방법으로는 바로 잘 짜여진 학습 플랜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디즈니 명작 만화, 세계 유수의 다큐멘터리 및 미드에 이르는 시청각 학습을 학습자의 연령과 또래 문화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다.
미국의 신경정신병학자인 리처스 레스탁 박사가 “아주 좋았던 일이나 무서웠던 일은 쉽게 기억하게 된다”며“기억이 감정과 관계가 많을수록 부호화는 더 많아진다”고 주장했던 것처럼 아이들의 몰입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시청각 자료를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면 그 학습 결과 또한 당연히 확실하게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다양한 영어 표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맹목적이고 무계획적인 시청각 자료의 노출은 일회성에 그칠 우려가 높다. 선별된 시청각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 바로 실력 향상이라는 목표 달성 여부의 관건이라 볼 수 있다.
필자는 17년 영어 교육 현장의 경험을 빌어 학습자의 연령과 또래 문화에 걸맞게 선별된 디즈니 명작 만화, 세계 걸작 다큐멘터리 및 미드 등 시청각 자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학습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선택된 시청각물을 전체 내용이 이해 될 때까지 무자막으로 반복해서 본다.
둘째, 무 자막 처리 상태에서 대사를 유추해 보고, 대본이나 책 정독을 통해 확인한다.
셋째, 중요 구문 받아쓰기 및 감정이입을 통한 ''Shadow Reading''(일명, 동시에 같이 읽기’)을 수차례 반복한다.
이와 같이 3단계를 꾸준히 실천하며 시청각 자료를 공부해 본다면 어느새 우리 아이는 영어에 즐겁게 몰입되어 있을 것이며, 무한반복을 통해 암기를 하려 애쓰지 않아도 명대사를 암기하고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TEPS'', "TOEFL'' 등 수험영어 또한 자신 있게 정복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제 우리 아이 더 이상 헤매지 말고 스트레스 제로로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태윤 원장
이태윤영어중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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