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파리 차단망 설치
길이 1.4㎞·높이 6m … 해파리 95% 이상 막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골칫거리 해파리를 막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지난 2일 해운대해수욕장 해수욕 통제선 바깥에 길이 1.4㎞ 높이 6m의 그물망을 설치했다. 전국에서 처음 설치한 이 그물망은 여름 피서객을 공격하는 해파리의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것.
해운대 동백섬∼미포 구간에 설치한 해파리 차단망은 국립수산과학원이 3년 동안 연구 끝에 개발한 것. 조류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해파리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물코 크기는 15㎝로 소형 해파리도 차단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한 결과 해파리 차단망은 밀물일 때 해변으로 들어오는 해파리를 원천차단하고, 썰물일 때 조류의 흐름에 따라 바다 쪽으로 흘러가 해파리의 95% 이상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차단망 설치 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애드벌룬을 별도로 설치, 수상레저기구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장정희 리포터 swtdre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