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탈출 프로젝트

여성 초보운전자를 위한 운전가이드

지역내일 2013-08-12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한 여성 초보운전자뿐만 아니라 운전 경력이 있더라도 여전히 도로에 나가면 두려움이 앞서는 여성운전자들이 의외로 많다. 운전에 서툰 여성운전자를 가리켜 ‘김여사’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여성 초보운전자들에게 유용한 운전가이드 및 차량 정보들을 알아봤다.
도움말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 2팀 나종덕 부장, 여성운전자 네이버 카페 ‘레이디카카’ 운영자 김학수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김여사

가이드1. 꼭 알아야 할 운전 기본지식
여성 초보운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운전에 대한 기본지식’을 숙지하는 일이다. 도로의 무법자로 불리는 김여사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싶다면 안전운전을 위한 준비사항부터 차근차근 되짚어 봐야 한다.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 2팀 나종덕 부장은 여성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며 느낀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기본적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안전운전 준비사항 및 올바른 운전 자세를 익히고, 방어운전과 야간운전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안전운전을 위한 준비사항
초보운전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상실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운전준비에 대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첫걸음이다. 운행 전날 과도한 음주나 운행 전 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약물복용 등을 하지 않으며, 피로운전이나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운행 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한 후에 운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전운행에 방해가 되는 복장이나 신발은 피해야 한다. 복장이 불편해 몸을 틀거나 자세가 흐트러져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즐겨 신는 굽 높은 신발 등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밟을 때 강약 조절에 불편을 초래한다.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라면 가급적 편안한 복장으로 운전하는 것이 좋다. 아예 운전석에 편안한 신발을 따로 두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운행 전에 운행지의 기상상태, 교통상황에 따른 정보를 파악해 안전장구 준비와 여유 있는 시간계획을 세우는 것은 필수이다.  

*꼭 익혀야 할 올바른 운전자세
운행 전 운전석에 이물질로 인해 브레이크나 액셀러레이터 페달 작동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반드시 제거하며, 운전석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 운행 중 운전석으로 각종 물품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성 초보운전자들은 긴장한 나머지 백미러, 룸미러, 사이드미러, 운전석 위치와 높이, 머리 받침대 높이, 핸들 높이의 거리를 조절하지 않은 채 운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드시 운전자에게 맞도록 조절하는 습관을 들인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벨트 수칙도 잊지 말자.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도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하며 6세 미만의 유아는 유아용 카시트를 이용하도록 한다.   

* 도로 무법자 탈피하는 방어운전 요령
여성 초보운전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나 방어운전이다. 운전 시에는 가능한 4~5대 앞의 상황까지 살피며 주행을 하고, 차를 따라 갈 때에는 앞차가 급제동을 하더라도 추돌하지 않도록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다. 급제동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고속주행 중 제동 시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나누어 밟아서 제동하여 뒤차에 알려주어야 한다.
방향을 전환하거나 차로를 변경할 경우에는 자신의 차량 진행방향이나 운전 의도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정확하게 신호를 보내며, 교통신호가 바뀐다고 무작정 출발하지 말고 주위 자동차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교통이 혼잡할 때는 끼어들기를 삼가하며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때는 속도를 줄이고 공간을 제공하는 등 양보운전을 해야 한다. 만일 뒤차가 앞지르기를 하려고 하면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주고 속도를 줄여 양보한다.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골목길이나 주택가에서는 상황을 예견하고 저속으로 주행하며, 횡단하려고 하거나 횡단 중인 보행자가 있을 때에도 반드시 감속하고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한 간격을 두고 서행하거나 일시정지 후 차량을 인지시킨 다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야간운전에 대처하는 법
어두워지기 전에 반드시 전조등을 미리 켜서 운행 차들에게 내 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야간운전의 필수항목이다. 간혹 초보운전자들은 야간 주행 시 실내등을 켜두는 경우도 있는데 안전운전을 위해 반드시 실내를 어둡게 하여 전방 시야를 좋게 해야 한다. 주행 운행속도보다 감속하여 운행하도록 하며, 차로를 변경하거나 방향을 바꿀 때 주변 차량에게 확실하게 방향지시등을 이용해 미리 알려준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마주 오는 차량의 헤드램프로 눈부심이 발생하는 1차선 주행은 가급적 피하되, 야간에는 시야가 좁은 만큼 보행자와 신호등에 신경 써서 운전한다. 


가이드2. 사고 대응 및 차량에 관한 지식
여성 초보운전자라면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남성운전자와 접촉사고가 나면 더 긴장한 나머지 본인의 잘못인지, 운전미숙 때문인지 등 사고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적절한 사고 대응법과 경제운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살펴보고, 여성운전자를 위한 네이버카페 레이디카카(http://cafe.naver.com/ff88ff) 운영자이자 꼭미남자동차토탈서비스 김학수 대표의 도움말로 여성 초보운전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계기판 경고등에 대해 살펴봤다. 

*차량사고 시 대처 방법
상대방과의 언쟁은 피하도록 하며 반드시 현장보존 및 증거 사진을 촬영해두어야 한다. 이때 정면, 후면, 사선 등 여러 측면에서 사진을 찍어 사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증거를 남겨야 한다. 차량에 접촉사고 표시용 페인트를 휴대하고 다니며 접촉사고 시 바퀴 네 곳에 표시를 해두어야 상대방의 억지로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
도로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보험사 직원을 부른 뒤 차량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지만, 만일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라면 사고 상황을 반드시 사진 촬영한 후 갓길로 차량을 옮겨야 한다.
현장에서 합의를 한다면 반드시 합의서를 작성해두어야 한다. 접촉사고 시 대부분 경미한 사고가 많아 보험사를 부르지 않고 현장에서 합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만일 상대방이 차량수리비를 요구할 경우 절대로 수리비만 건네면 안 되며, 돈을 주고받기로 구두로  약속을 했지만 며칠 후 경찰서에서 뺑소니로 신고를 당해 조사를 받으러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합의서를 작성할 때에는 날짜와 사고 위치,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합의 내용, 상대방의 인적사항과 연락처, 차량번호, 차종과 접촉사고가 난 양쪽 운전자의 서명을 함께 기재해 두어야 한다.
차량 간의 접촉사고 외에도 시동을 건 채 정지한 상태에서 갑자기 사람이 달려와 부딪쳤을 때에도 반드시 경찰서에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 다친 곳이 전혀 없어 부딪친 사람이 그냥 가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경미한 접촉상황이라도 반드시 자신의 연락처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경찰서에 상황보고를 전해야 나중에 뺑소니 혐의를 받지 않게 된다. 

*차량 수명 연장하는 경제운전 요령
안전운전뿐 아니라 경제운전도 초보자들에게 좋은 운전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차량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엔진 예열은 최소로 하되, 하절기에 10초 정도가 적정하며 동절기에도 1분 이상 하지 않도록 한다.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을 하지 않으며 출발은 서서히 하되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정속주행을 유지한다. 경제속도를 감안해 일반도로에서는 60~80km/h, 고속도로에서는 90~100km/h 속도로 주행하는 것이 좋다. 운행 중 공회전을 최소로 하며 신호대기 시는 기어를 D(주행)단에서 N(중립)단으로 전환하고 주정차 시에는 시동을 정지한다.
차량에 불필요한 적재물은 연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급적 트렁크를 비우고 불필요한 물건을 빼는 것이 좋으며, 연료도 가득 채우기보다 는 절반 정도씩 채워서 운행해야 한다. 도로 주행 시에는 신호나 내리막길에서는 관성을 이용해 주행하며, 신호 대기해야 하거나 내리막길 주행 시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제동하지 않고 주행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차량점검은 필수. 타이어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며, 타이어 내구성도 좋아진다. 이 외에도 각종 소모품 교환주기를 준수하고 차량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점검 정비해 운행해야 한다. 


TIP. 여성 초보운전자를 위한 차량 계기판 경고등 정보 

*연료 경고등 - 차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고등이 켜지고도 평균 20~30km 정도 더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연료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면 가급적 즉시 주유를 하는 것이 좋다. 

*안전벨트&문 열림 경고등 -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 때, 운행 중 문이 열려 있을 때 들어오는 경고등으로 차에 타면 이 두 가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에어백&브레이크 경고등 - 에어백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면 반드시 공업사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브레이크 경고등은 사이드 브레이크가 작동되어 있거나 브레이크액이 부족할 때, 브레이크 부분에 문제가 있을 때 불이 들어온다. 먼저 사이드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지 확인하고 작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고등이 들어왔다면 가까운 카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엔진오일&엔진 경고등 - 엔진오일 경고등은 엔진오일이 부족할 때 들어오며 이를 무시하고 계속 주행할 경우 엔진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점검이 필요하다. 엔진 경고등은 처음 시동을 켰을 때 길게는 1분 정도 들어오는 등으로 시동을 켜놓고 5분이 지나도록 경고등이 없어지지 않거나 운행 중 경고등이 들어오면 반드시 가까운 카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냉각수 경고등 - 냉각수는 엔진이 고열일 때 식혀주는 역할을 하며 만일 냉각수가 없으면 엔진의 열을 식히지 못해 엔진이 녹아 눌러 붙어 엔진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냉각수 경고등이 들어오면 가까운 카센터에서 냉각수 점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 

*타이어공기압 경고등 - 최근에 출시된 자동차에는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있다. 이 경고등을 무시하고 계속 달리게 되면 주행 중 타이어가 터져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타이어 업체에 들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ABS(Anti-lock Brake System) 경고등 - 자동차가 급제동 할 때 바퀴가 감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특수 브레이크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곳에 불이 들어와도 브레이크가 작동되긴 하지만 ABS가 작동될 때보다 안전하지 않으므로 이 역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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