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에서는 88서울올림픽 개최 25주년을 기념하여 ‘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전시가 오는 9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힘과 아름다움이라는 서로 상반된 개념을 주제어로 하여, 스포츠와 창조력을 바탕으로 한 예술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힘을 단순히 물리적 에너지가 발산되는 현상으로 보지 않고 ‘아름다운(καλ??)’과 ‘좋은(?γαθ??)’이 조화된 상태, 즉 고대 올림피아 제전이 추구했던 ‘칼로카가티아(καλοκαγαθ?α)’로 파악하고자 했다. 즉 단순히 체력 같은 인간의 물리적 능력뿐 아니라 정신력, 창조력, 상상력 등을 포괄하는 개념인 힘을 통해 예술에서 창조적 상상력이 인간을 어떻게 고양시킬 수 있는지 현대미술을 통해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체육의 활력과 인간의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사회발전의 전환점을 확보할 수 있었던 한국의 현대미술과 동아시아 현대미술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총 15명의 작가와 팀이 참여하였으며, 조각, 미디어, 설치 등 총 29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소마미술관 제공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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