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직장인 재테크 인식 조사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개인의 경제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생명은 소비자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과 '저금리 시대, 직장인의 재테크 인식'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저금리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것이 개인의 경제활동과 관련해 심각한 사안이냐는 질문에 76.6%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단순히 저축으로 목돈을 모으는 것이 과거보다 힘들어져서 (39.6%)', '빈익빈부익부가 심해져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심리적 박탈감이 심해진다'(30.3%), '금리가 낮아 저축을 해야 한다는 동기가 감소한다'(24%) 순이었다.
1억원을 모으는 데 걸린 기간에 대한 과거 경험 또는 예상 기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1.9%가 5~7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1인 25.9%는 10년 이상 걸린다고 대답해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여전히 금리가 낮은 은행 예·적금에 의존하고 있었다. 1억원을 모으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재테크 수단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57.4%가 예·적금을 선택했다. 저축보험(12.2%), 부동산(11.6%), 주식(10.7%)이 뒤를 이었으며, 1위인 예·적금과 2위인 저축보험이 40%포인트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과거 재형저축의 두 자릿수 높은 금리'를 사라진 금융상품이나 제도 중 다시 생겨나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6년 처음 출시된 재형저축은 저소득층만이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20% 이상의 높은 금리와 세제 혜택을 제공해 오랜 기간 높은 인기를 누렸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에 줬던 일명 장마(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의 부활을 원하는 사람이 20.1%로 2위를 차지했으며, 18.1%는 갈수록 줄어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부동산 취득세 감면 제도(8.1%)와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제 완화(5.3%)가 뒤를 이었다.
하나생명 김태오 대표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젊은 20대조차 안정성만을 추구해 예·적금에만 의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장기 금융상품을 통해 한살이라도 젊을 때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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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개인의 경제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생명은 소비자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과 '저금리 시대, 직장인의 재테크 인식'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저금리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것이 개인의 경제활동과 관련해 심각한 사안이냐는 질문에 76.6%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단순히 저축으로 목돈을 모으는 것이 과거보다 힘들어져서 (39.6%)', '빈익빈부익부가 심해져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심리적 박탈감이 심해진다'(30.3%), '금리가 낮아 저축을 해야 한다는 동기가 감소한다'(24%) 순이었다.
1억원을 모으는 데 걸린 기간에 대한 과거 경험 또는 예상 기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1.9%가 5~7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1인 25.9%는 10년 이상 걸린다고 대답해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여전히 금리가 낮은 은행 예·적금에 의존하고 있었다. 1억원을 모으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재테크 수단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57.4%가 예·적금을 선택했다. 저축보험(12.2%), 부동산(11.6%), 주식(10.7%)이 뒤를 이었으며, 1위인 예·적금과 2위인 저축보험이 40%포인트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과거 재형저축의 두 자릿수 높은 금리'를 사라진 금융상품이나 제도 중 다시 생겨나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6년 처음 출시된 재형저축은 저소득층만이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20% 이상의 높은 금리와 세제 혜택을 제공해 오랜 기간 높은 인기를 누렸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에 줬던 일명 장마(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의 부활을 원하는 사람이 20.1%로 2위를 차지했으며, 18.1%는 갈수록 줄어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부동산 취득세 감면 제도(8.1%)와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제 완화(5.3%)가 뒤를 이었다.
하나생명 김태오 대표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젊은 20대조차 안정성만을 추구해 예·적금에만 의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장기 금융상품을 통해 한살이라도 젊을 때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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