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생긴 최초의 사진 갤러리
분당 최초로 사진전문 갤러리가 생겼다. 예술을 전공한 사람은 많은 반면 질 높은 예술 공간이 부족해 목말라 하던 분당으로선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 서울에는 사진전문 갤러리가 몇 군데 있지만 분당은 처음인데, 정자동에 생긴 ‘스페이스 J''가 바로 그곳. 6월 20일부터 ‘사진의 터’라는 개관전을 진행하고 있다. ‘모처럼 그림 감상이나 할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간 그곳은 생각보다 규모가 큰 갤러리여서 내심 놀랐다. 걸려 있는 사진들도 사진학계에서도 내로라하는 교수들의 작품들이어서 그 수준이 높다. 이곳의 나정희 대표는 “사진을 공부하다 그 매력에 푹 빠져서 더 많은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갤러리를 오픈했다”고 말하며 “타 예술에 비해 늦게 태어났지만, 사진이 주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데 그것이 저평가 되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홀1과 홀2, 두 공간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대관 위주보다는 기획전을 전문으로 하는 공간이 될 듯하다. 1년에 4번 정도의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진계의 원로작가, 신진작가, 해외작가 등 구체적인 기획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감상자들과의 소통에 대한 고민도 많다. 전시와 연계하여 각종 세미나, 음악회, 강좌 등을 열어 시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파고들 예정이기도 하다. 갤러리 안쪽에는 작은 실내악을 개최할 정도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서 충분히 가능할 듯하다. 사진과 음악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문화장소가 하나 더 생겨서 기쁘다. 특히 이주용 교수의 홀로그램을 이용한 작품들은 아이들의 많은 호기심을 끌 것이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사진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31-712-7528
주소 분당구 정자동 159-3 8층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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