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방법만 바뀌어도 수학 상위권 가능하다

지역내일 2013-07-07

수학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길러야할 것은 기억력이 아닌 사고력!


대부분의 학생들의 학습형태를 지켜보면 다음 표와 같다.


학습형태표


위 표를 보면 90% 이상의 학생들이 수학학습을 통해서 기억력 향상만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학생들에게 정오각형의 내각의 크기가 몇 인지를 묻는다면 90%정도의 아이들은 540도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다. 왜 540도인지를 묻는다면 그 중 60~70% 정도의 아이들은 삼각형이 3개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혹은 삼각형 1개와 사각형 1개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그 중 삼각형의 내각의 총 합이 왜 180도인지를 묻는다면 90%의 아이들은 답변하지 못하고 10% 아이들만이 대답할 것이다.


이것이 현재 학생들의 학습 현 주소이다. 수학학습이라는 부분은 반드시 학생들 스스로 하나하나를 이해하며 왜 그렇게 되는지를 찾아갈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학생들을 만들어야 한다. 그 방법이야말로 공부의 모든 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며, 성취하는 성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말 단순히 책만 풀어보고 끝난다. 그 책을 통해 뭔가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것으로 완성하고 있는 학생들은 단 10%도 안 되는 것이 현재 학생들의 실제 상황인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가르쳐야
사실 이러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학생들보다 학부모님들의 올바른 학습관리 변화가 필수이다. 대부분의 초등학생 학부모님들은 아이가 학원에서 어떤 것을 배워왔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아닌 교재에 꼼꼼하게 다 오답정리가 되어 있는지를 주로 체크하고 넘어간다. 예를 들어 심화교재를 들어간다면 학생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의 수가 다를 것이다. 심화 10문제 중에 2~3문제 풀 수 있는 학생이 있을 것이고, 5~6문제 풀 수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5~6문제를 풀 수 있는 학생이라면 10문제를 다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지만, 2~3문제 풀 수 있는 학생이라면 과감히 4문제정도는 버리고 6개정도를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시켜주는 것이 아이의 사고 및 올바른 수학학습태도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2~3문제밖에 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10문제를 다 끝내라고 한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단지 설명만 듣고 받아 적는 학생들밖에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경우 6문제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게하고 그 양을 한 문제씩 늘려나간다면 교재가 끝난 이후에는 8~9문제이상 풀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지만 그냥 10문제를 다 오답 정리하는 학생으로 만든다면 그 교재가 끝난 이후에도 2~3문제밖에 못 푸는 학생이 되어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교재를 제대로 끝낸 게 아닌 말 그대로 교재를 한번 훑어본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것을 계속적으로 보여주는 법이 과연 우리 학생들의 수학 사고력을 얼마나 키울 수 있는지 고민해보실 필요는 있다. 과연 우리 자녀들을 어떠한 학습 성향을 갖은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 것인가?


마지막으로 수학 학습만큼은 부모님의 욕심을 채워줄 수 있는 자녀들이 아닌 자녀들이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부분이 나중에는 훨씬 부모님의 기대 이상 클 수 있는 자녀분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당부 드리고 싶다.


P. S 올바른 수학 학습 선행과 심화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은데 심화가 가능하다면 더욱 더 깊이 있는 심화로 들어가는 것이 더욱 더 올바른 학습이라는 점 인지하셨으면 한다.



이정환
거산교육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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