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그 콘서트'' 4주년 기념공연

지역내일 2013-07-06

''하늘아래 그 콘서트'' 4주년 기념공연
이지형·''장미여관''·''불독맨션'' 한 차례씩 릴레이 공연 펼쳐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하늘아래 그 콘서트''(이하 `하그콘'')가 오는 8월로 4주년을 맞는다. 부산문화회관은 `하그콘'' 4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 인디씬의 스타 뮤지션인 이지형, 장미여관, 불독맨션을 초청, 대대적인 `하그콘'' 4주년 기념 공연을 펼친다.
  ''하그콘'' 4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9일 시작해 8월22일, 8월23일 두 달동안 각 뮤지션별로 한차례 단독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번에 초청된 뮤지션들은 `하그콘''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다시 초청하고 싶은 뮤지션''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지형, 부산 출신으로 밴드 서바이벌 경연을 통해 인디 뮤지션의 스타 밴드로 급부상한 `장미여관'', 9년만에 다시 뭉친 밴드 `불독맨션'' 세 팀이다. 한국 인디 뮤지션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그려볼 수 있는 뮤지션을 골고루 안배해, 새롭고 다양한 대중음악 공연 문화를 부산에서 펼쳐 보이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던 `하그콘''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2000년대 대표 젊은 아티스트 이지형은 `홍대 원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 `토이'' 6집 타이틀곡 `뜨거운 안녕'' 객원 보컬로 참여해 대중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아 `달콤한 나의 도시'', `식객'' 등의 드라마 OST 참여, 영화 `고고70''을 통해 연기에까지 도전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최근에는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장덕편 최종 우승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미여관''은 보컬 겸 기타 강준우와 육중완을 주축으로 2011년 결성된 밴드. 2012년 배상재(기타), 윤장현(베이스), 임경섭(드럼)을 영입해 현재의 5인조 체제를 갖췄다. KBS TOP밴드2(2012)에서 `봉숙이''라는 곡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단숨에 인디밴드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더티 섹시 비주얼 밴드''라는 기발한 별명까지 획득하며 대중을 단숨에 휘어잡은 이들은 클럽공연과 대형 페스티벌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OST, 라디오, CF까지 진출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확실하게 획득했다.
 ''장미여관''의 흥행요인은 끈적거리는 가사와 못 생겨서 튀는 외모와 퍼포먼스, 그리고 오랜 무명가수생활을 겪으며 닦아온 음악 내공에서 동반된 탄탄한 가창력과 연주력이다.
 이한철(보컬), 조정범(드럼), 서창석(기타), 이한주(베이스)로 구성된 `불독맨션''은 2002년 발표한 1집 `펑크''가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널리 회자되는 명반으로 기억되는 명품밴드다. 대중성이 담보된 록 음악으로 팬들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2집을 끝으로 팀이 잠정 해체된 후 9년만에 컴백한 이들의 음악은 여전히 몸을 들썩이게 한다.
 다음은 공연 일정. ▶7월19일 이지형 ▶8월22일 `장미여관'' ▶8월23일 `불독맨션''.
 공연시간 오후 8시. 장소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전석 3만원.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607-6058)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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